천하람 “과학계 기절초풍할 인권위원장 후보···굉장히 부적절”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인사의 대체적인 특성들인데 무난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범주를 넘어선 분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으로 전날 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여한 천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분은 종교적 신념이 굉장히 강하다”며 저도 종교가 있지만 특정 종교에 대해 이 정도로 강력한 신념을 갖고 계신 분이 다른 직책도 아니고 국가인권위원장을 맡는다라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안 후보자가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과학자도 아닌 분이 ‘진화론 가능성이 제로’라고 얘기하면서 ‘학교에서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하다가 어제는 ‘창조론과 같이 가르쳐야 된다’고 한다“며 ”이건 우리 과학계에서 들으면 정말 기절초풍할 이야기다. 상식의 영역에 들어와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자는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이유로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음모론 느낌이 나는 극단적인 말”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이분이 뭔가 좀 합리적이고 대화와 토론이 가능한 영역 내에 있는가를 보는 건데 해 본 느낌으로는 대화가 잘 안 되는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 인사의 대체적인 특성들”이라며 “무난하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범주를 넘어선 분들이 너무 많다. 지금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그다음에 충암고 패밀리분들, 이런 식으로 계속 너무 극단적인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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