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유보통합 시범 사업 시작…과제도 산적
[KBS 전주] [앵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치는 유보통합 시범 사업이 전북에서도 이달부터 시작됐습니다.
부모들의 기대가 큰 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유아 40여 명을 돌보는 어린이집입니다.
유보통합 기관인 영유아학교 시범학교로 운영 중입니다.
유치원의 교육 기능과 어린이집의 보육 기능을 합쳐 통합 관리하는 유보통합.
2026년 시행을 앞두고, 시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전북에서는 공모와 지정형 두 가지 유형으로 7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선정돼 내년 2월까지 운영됩니다.
0살부터 5살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루 최대 12시간까지 운영 시간을 늘려 맞벌이 부부 등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줍니다.
또 토요일과 방학에도 아이들을 돌보고, 교사 1명이 맡는 유아 비율을 줄여 교육과 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덕임/전북교육청 유초등특수교육과 장학관 : "다양한 형태의 영유아 교육기관을 통해서 유보통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에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교사 자격 기준에 대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이해관계가 첨예한데다, 시범학교 한 곳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지만, 재원 마련 방안도 아직까지 불분명합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어떠한 설명이나 안내 없이 공문 한 장으로 달랑 진행되는 것들이 상당히 현장에서는 소통없이 진행된다, 졸속적으로 깜깜이로..."]
전북교육청은 내년에 시범기관을 60여 개로 늘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협의체 구성을 통해 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등 사업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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