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축 가격 1년 새 14% `넘었다`… 새 아파트로 수요자 몰리나

정용석 2024. 9.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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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 나홀로 상승
지역별 거래량 1위 아파트 모두 신축 아파트로 나타나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 감소에 새 아파트 인기 더욱 커질 전망
광명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석경)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심상찮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도 나홀로 가격 상승을 이뤄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부동산R114의 지난 1년간('23년 8월~'24년 7월) 수도권 가구당 평균 가격을 살펴본 결과,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9억117만원에서 10억3,171만원으로 14.49%(1억3,054만원) 상승했다. 반면, 6~10년 이하 아파트는 0.58%(9억9,122만원→9억9,700만원), 10년 초과 아파트 0.52%(8억187만원→8억605만원)에 그쳤다.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더라도 입주연차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지난 '21년 2월 입주한 '상도역롯데캐슬파크엘'의 전용 84㎡는 이달 15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와 불과 200m가량 떨어진 입주 21년차 'J아파트('03년 10월)'의 전용 84㎡는 지난 7월에 10억5,000만원에 매매돼 4억8,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경기 지역도 마찬가지다.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한 '다산푸르지오('21년 10월 입주)'의 전용 59㎡는 6억8,000만원(8월)에 거래됐지만, 같은 생활권의 입주한 지 10년이 넘은 'B아파트('13년 12월 입주)'의 동일 면적은 5억3,500만원(4월)에 거래돼 1억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입주연차가 적을수록 거래량도 많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 20일까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입주 5년 이하 아파트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헬리오시티('18년 12월 입주)'로 266건이 거래돼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기의 경우 성남의 위치한 '산성역포레스티아('20년 7월 입주)'가 199건, 인천은 '힐스테이트인천시청역('24년 6월 입주)'이 192건으로 가장 많이 손바뀜됐다.

업계는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파트 공급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5만3,419호로 작년 동기(6만7,626호)보다 21% 줄었다.

한 전문가는 "최근 주택 수요자는 과거 세대와 달리 내 집 마련의 기준점이 높아져 설계, 커뮤니티, 조경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라며 "높아진 공사 비용으로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까지 맞물려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입주하지 않은 기분양 단지로 수요가 모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될 예정이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으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이 자리한다. 현재 대부분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디에이치 방배'를 분양 중이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세대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이 1,244세대로 비중이 높아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도보권에는 방배초, 이수중 등의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서문여고,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등이 인근에 있다. 여기에 국립중앙도서관, 방배1동 작은 도서관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o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 이용이 편리해 교통 환경이 좋다. 여기에 단지와 연접한 어린이공원, 이수동산, 방배공원 등의 녹지가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디에이치' 브랜드에 걸맞게 수영장,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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