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 주목한 17세기 미니 불상…함께 만든 불상 12점 무료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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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문화유산 전시회가 열린다.
봉선사 본·말사 외에 해인사, 통도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이 26개 사찰·기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17세기 불상 12점은 올해 초 호암미술관 전시에 국립중앙박물관과 동아대박물관이 소유한 나머지 8점과 함께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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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5일부터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경기 북부의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문화유산 전시회가 열린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과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는 5일부터 12월 1일까지 특별전 '큰 법 풀어 바다 이루고, 교종본찰 봉선사'를 서울 종로구 소재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관람은 무료다.
보물 15건을 포함해 문화유산 93건 262점을 선보인다. 봉선사 본·말사 외에 해인사, 통도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이 26개 사찰·기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을 함께 전시한다.
설치했을 때 높이가 약 8m에 달하는 '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보물, 10월 2일∼20일 공개)와 고려 관음보살상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보물), 신성한 존재가 발산하는 빛을 장식으로 구현한 광배까지 잘 보전된 '남양주 흥국사 대웅보전 목조석가삼존불좌상'(경기도 유형문화유산) 등이 처음으로 외부 전시된다.
세조를 그린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세조어진 초본'과 해인사성보박물관 소장 '세조 대왕 진영'이 함께 전시돼 비교하며 관람할 기회도 주어진다.
해인사성보박물관이 소장한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전적'(보물)을 구성하는 '감지금니문수최상승무생계법'과 통도사성보박물관의 '문수사리보살최상승무생계경'(보물)도 처음으로 함께 전시된다.
두 전시물은 인도 출신으로 고려시대 회암사 등에서 불법을 전한 지공스님(?∼1363)의 가르침을 담은 기록물이다.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내에 봉안됐던 성보도 눈길을 끈다.
이 석탑의 각 층에서는 여러 점의 소형 불상이 발견됐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기단 중대석에 있던 8점, 초층 옥개석에 있던 4점 등 17세기의 소형 불상 12점과 초층 탑신석에 있던 15세기 불상 6점을 선보인다.
기록에 의하면 팔각오층석탑에는 17세기 불상 23점을 봉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가운데 현재 존재가 파악된 것은 20점뿐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17세기 불상 12점은 올해 초 호암미술관 전시에 국립중앙박물관과 동아대박물관이 소유한 나머지 8점과 함께 전시됐다.
그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미니 불상 1점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불상과 함께 탑에 봉안됐던 나머지 17세기 불상 중 12점이 이번에 다시 전시된다. 이들 불상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경기 북부 지역 불교문화의 흐름과 탁월한 가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이 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며, 더불어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봉선사는 고려 광종 20년인 969년 법인 국사에 의해 운악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됐다. 이후 조선 예종 1년 때인 1469년 세조 비(妃) 정희왕후가 세조의 극락왕생을 비는 능침사(陵寢寺)로 삼아 중창하고 봉선사로 개칭하도록 이끌었다. 봉선사는 1551년 교종(敎宗)을 대표하는 수(首)사찰로 지정됐고 근대에는 독립운동, 교육, 역경(譯經)의 거점이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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