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 투자 기업 100개 돌파…투자금 1960억원 집행

크릿벤처스 CI.

올해 창립 4주년을 맞은 국내 벤처캐피털(VC) 크릿벤처스의 투자 기업이 100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 및 후속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 건수는 총 144건, 총 투자금은 1960억원이다.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한 크릿벤처스는 게임과 영상·음원·음반 등의 콘텐츠, 블록체인, IT 플랫폼, 딥테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송 대표는 컴투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투자 총괄을 맡고 있다.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국내 2240억원, 글로벌 360억원 등 총 2600억원 규모다. 한국모태펀드와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의 정책 자금은 물론 슈퍼셀, 유비소프트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6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현재까지 186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첫 투자 건이자 회수 건인 밸로프는 2022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스웨덴 게임사 스노우프린트, 실리콘밸리 기잔 제조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돔 등에 투자한 금액은 2년 만에 회수했다.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과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도 각각 2022년과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최근에는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 온라인 교육 플랫폼 데이원컴퍼니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이자 ‘피지컬 100′ 제작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도 프리IPO 투자 유치에 착수하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올해 넥슨의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출신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에이버튼에 투자를 단행했다. 김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프리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브 등의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스타 개발자다. AI 기술을 콘텐츠 양산에 활용하고 있는 신생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 퍼플몬스터즈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송 대표는 “컴투스에서 직접 겪은 경영 노하우와 전략적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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