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 남발 위기 극복 못 하는 LG 1선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뀐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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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마지막 KIA전을 가상의 한국시리즈(KS)로 봤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후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가 없는 에르난데스다.
고전한 원인은 실투다.
정규시즌 마지막 KIA전을 승리해 기분 좋게 일주일을 시작하려 했으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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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정규시즌 마지막 KIA전을 가상의 한국시리즈(KS)로 봤다. 그래서 1선발을 일정에 맞췄다. 호투해서 승리하면 KIA전 7연패 탈출이다. KIA에 지독하게 당했던 기억에서 벗어나 2위 희망도 키울 수 있다. 지난 3일 광주 경기에 임한 LG와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 얘기다.
결과는 반대였다. 3회까지 실점하지 않았으나 4회에 무너졌다. 4회말 첫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내준 내야안타를 포함해 3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이 됐고 이후 김선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당했다. 5회말에도 2실점. 7회말 무사 1, 3루에서 투구를 마쳤는데 다음 투수 이지강이 홍종표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에르난데스 주자가 득점했다.
6이닝 6실점. 한국 땅을 밟은 후 최다 실점 경기를 했다. 에르난데스의 평균자책점은 3.52에서 4.66으로 치솟았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후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가 없는 에르난데스다.
고전한 원인은 실투다. 실투가 너무 많았다. 최형우 김선빈 같은 타자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은 요행이다. 에르난데스는 슬라이더를 좌타자 몸쪽, 우타자 바깥쪽에 깊게 찔러넣으려 했다. 하지만 탄착지점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였다.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볼넷이 적은 에르난데스다. 상대 타자도 이를 머릿속에 넣는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린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중이 높은 것을 알기에 초구부터 스윙한다. 즉 초구부터 실투를 범하면 안타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된 4회말 김선빈의 적시타가 그랬다. 김선빈은 에르난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2,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에르난데스가 무너지면서 LG는 5-7로 졌다. KIA전 8연패. 상대 전적 3승 13패로 끔찍했던 KIA와 16경기를 마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KIA전을 승리해 기분 좋게 일주일을 시작하려 했으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다.
선수만 탓할 수는 없다. 이날 LG 더그아웃은 이례적으로 비디오 판독 요청에 소극적이었다. 4회말 소크라테스의 내야 안타. 9회초 이영빈의 2루타 모두 심판 판정과 중계화면의 결과가 달랐다. 소크라테스의 내야 안타는 아웃이었고, 이영빈의 2루타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간 홈런이었다.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로 출루하지 않았다면, 4회말 실점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상무에서 돌아온 이영빈은 2022년 9월4일 이후 첫 홈런을 쳤는데 심판진 실수와 더그아웃 침묵으로 홈런이 사라졌다. 비디오판독 기회 두 번을 다 쓰지도 못하고 고개 숙인 채 어젯밤 서울행 버스에 탑승한 LG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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