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더 이상 안 참아"

디지털뉴스팀 2024. 9. 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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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 채용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가운데, 딸 다혜 씨가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혜 씨는 3일 'X'에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아니고 '운명공동체'인 가족인데요"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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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3일 X(구. 트위터)에 올린 사진 [문다혜 씨 X]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 채용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가운데, 딸 다혜 씨가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혜 씨는 3일 'X'에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아니고 '운명공동체'인 가족인데요"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아버지는 현재)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면서,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겸손은 안 할래'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습니다.

다혜 씨가 언급한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지난 2003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국 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찰을 향해 쏘아붙인 말로, 이를 통해 다혜 씨가 검찰 수사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에도 다혜 씨는 X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며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는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당시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2억 2,3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되면서 그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문다혜 #노무현 #정치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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