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국 "尹 개원식 불참, 황당. 野 피켓시위도 감당 못하는 겁쟁이?"
-尹, 이재명-조국도 보기 싫지만 한동훈도 보기 싫은 것
-민생법안 통과시켜도 거부권. 尹 임기 지키는 게 민생에 반해
-국감에서 탄핵 증거 찾을 것. 세관-경찰청-증권사 등 제보 들어와
-文 수사 왜 지금? 추석 밥상용 맞불. 제2의 논두렁 시계
-인사 추천-검증 과정에서 文 특별 메시지 전혀 없었다 조국>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진행자 > 오늘 3부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함께하겠습니다. 여러 정치 현안들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조국 > 예,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정기국회가 시작이 됐는데요. 개원식도 있었습니다. 근데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을 했고요. 일단 이 불참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 조국 > 좀 황당하더라고요. 아시겠지만 1987년 정치적 민주화되고 난 뒤에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게 처음입니다. 이 말은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고방식이나 행태가 87년 이전 독재 정권 시절 대통령하고 너무 비슷하다는 거죠. 너무 안타깝고 황당했고요. 그때 보시면 대통령실에서 불참 이유를 공개를 했는데 공개 이유가 두 가지였습니다. 약간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는데 하나는 야당이 편향적이다. 둘째는 야당의 피켓시위가 예상된다. 이런 두 가지 이유를 댔어요. 저는 첫 번째 야당이 편향적이라고 그러는데 오히려 집권여당이야말로 이렇게 역대 어느 대통령과 비교해보더라도 대통령 부부에만 집권여당이 몰두하는 편향을 보인 적이 없는 것 같고 두 번째 같은 경우는 도대체 윤 대통령이 야당 피켓 시위도 감당 못하는 그런 겁쟁이인지 참 안타까웠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은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보통 대통령이 국회에 오면 행사에 앞서서 차담회를 갖고 이 자리에 여야 대표들이 함께하는데,
☏ 조국 > 실제 당일에 윤 대통령 빼고 차담을 같이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여야 대표들의 면면을 볼 때 이분들 만나기 싫어서 안 온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을 내놓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조국 > (웃음) 일응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분 스타일이 자기가 보기 싫은 사람 안 만나고 자기가 듣기 싫은 말 안 듣는다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나 조국 같은 경우도 보기 싫겠지만 한동훈도 보기 싫은 거겠죠.
☏ 진행자 > 근데 본질적인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관이잖아요.
☏ 조국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분석을 하십니까? 대표님은.
☏ 조국 > 저는 계속 '행정 독재'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 1987년 이후에는 진보정권이건 보수정권이건 대통령이 개원식에 꼭 왔고 와서 여하튼 여야 영수회담도 하고 얘기도 듣고 이렇게 했는데 윤 대통령은 그런 진보 보수를 떠나서 87년 이후에 대통령이 국회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기자회견 등등해서 반국가 세력, 검은 세력 막 이런 표현을 마구 쓰고 또는 범죄자, 피의자, 이런 말을 씀으로써 본인도 선출된 권력이지만 국회도 선출된 권력 아닙니까. 그러면 두 개의 선출된 권력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야 될 것인가의 생각이 아니라 상대 특히 의회 권력을 적으로 보고 검은 세력으로 보고 범죄 집단으로 보면서 자신이 장악하고 있는 검찰을 통해서 처단해야 될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 오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22대 국회 첫 번째 가을 정기국회가 시작이 됐는데요. 지금 "우리당의 국감 기조는 탄핵국감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어떤 뜻입니까?
☏ 조국 > 지금 국회에서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는 건 모두가 알 것인데 국회에서 아무리 민생 법안을 통과시켜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보았을 때 지금 민생 문제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계속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윤석열 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태도, 국정 기조를 생각했을 때 윤석열 정권이 계속 진행되는 것,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임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 민생에 우리 국리민복의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국감을 통해서 정치적 의미의 또는 법적 의미의 탄핵이 가능한 각종 증거 자료를 지금 찾고 있고 또 각종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전에도 제보 받는다는 말씀하신 바가 있었는데 제보는 많이 들어왔습니까? 혹시.
☏ 조국 > 실제 세관, 경찰청, 증권사 또는 문화계 인사 등에서 제보가 들어오고 있고 내용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보라는 것이 아시다시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의도가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조국 > 그래서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인데 계속 제보는 들어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세관과 경찰청 말씀하셨는데 이게 전에 불거졌던 마약수사 외압 의혹 이거 말씀하시는 겁니까?
☏ 조국 > 어,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알려진 것에서 더 진전된 내용 제보 들어온 게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조국 > 관련된 제보가 있는데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좀 더 사실관계 확인 후에 나중에 국회를 통해서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또 직업적 호기심이 발동이 돼 있기 때문에 하나만 추가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수사 외압의 배후와 관련된 제보가 들어와 있는 겁니까? 혹시.
☏ 조국 > 예, 관련된 그런 배후 관련된 여러 제보가 있는데 사실 확인이 먼저라서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며칠 전에 검찰 가서 조사받으셨죠? 참고인 신분으로.
☏ 조국 > 전주지검 갔다 왔습니다.
☏ 진행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사건 관련해서 일단 조금 조사를 받으시면서 감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검찰이 어느 정도의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 방향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 감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 조국 > 검찰 같은 경우 이상직 씨의 중진공 이사장 채용 임명 관련해서는 청와대 관련자 또는 중기부 관련자를 기소하려고 이미 마음을 먹은 것 같고요. 근데 그 외에 오히려 검찰은 지금 관심은 거기에 있는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전 사위, 이상직 씨가 아니란 말입니다. 전 사위 채용에 관련된 이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따님에 대한 압수수색도 하고 또 문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서 막 언론에 흘리고 이런 걸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지금 그 말씀은 사위가 채용되는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인사들이 개입한 거 아니냐, 이 의심을 하고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 조국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을 불렀는데 제가 저도 밝혔습니다만 이상직 씨 중진공 이사장 관련 통상적 인사 절차가 있지 않습니까? 그 회의에서 서 모 씨의 이름 자체가 나온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조국 > 저도 그 절차에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 절차에서 문 대통령 사위 이름 자체가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그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 이름을 아예 거론하지 않았으므로 그걸 대가로 뭘 했다는 것은 저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시작점은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잖아요. 근데 중진공 이사장도 인사 검증 대상에 포함이 됩니까?
☏ 조국 > 포함은 되는데요. 언론에서도 이런저런 잘못된 보도가 나는데 이제 인사 검증은 수도 없이 합니다. 수많은 사람을 하는데 인사청문회 대상자가 있지 않습니까? 장관이라거나 검찰총장이나 이런 경우는 아주 신경을 많이 쓰고 노력을 많이 해가지고 검토도 아주 엄격하게 한다면 예컨대 중진공 이사장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관점에서 보게 되면 흔한 수많은 수백 개의 자리 중에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 검증도 추천도 훨씬 더 장관급 인사청문회급 보다는 느슨하게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차이를 언론에서 정확히 이해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그래도 아무튼 검증 과정에서 특별한 어떤 내용이나 이런 게 기억에 남는 건 전혀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요.
☏ 조국 > 통상적 당시에 공개 기록을 통해서 확인되는 검증은 당연히 했고요. 근데 그중에서 이분이 전직 정치인 아닙니까? 국회의원 아닙니까? 근데 정치인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또 국회의원 공천을 받지 못하지만 여러 가지 이사장 자리, 감사 자리, 이사 자리, 다 들어가지 않습니까? 현 정부도 그랬고요. 그런 정도의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정치인 경우에 있어서는 조금 검증이 완화됩니다. 현실에 있어서는. 장관급도 사실 마찬가지죠. 정치인이 장관으로 지명될 때도 검증 기준이 완화되고 왜냐하면 국회에서 쉽게 통과해주기 때문에 그렇죠. 이사장 자리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게 통상적 역대 진보 보수를 떠나서 통상적인 그런 기준이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그러면 종합해서 한번 질문을 이렇게 드려보겠습니다. 인사 검증 과정이나 인사 추천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메시지나 이런 게 전달된 바는 전혀 없었던 겁니까?
☏ 조국 > 전혀 없었습니다.
☏ 진행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를 했기 때문에 조사까지는 갈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게 맞겠죠?
☏ 조국 > 그럴 것 같은데요. 물론 방문 조사를 할지 소환 조사를 할지 서면 조사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절차는 나중에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저는 왜 이 시점에 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공개해 버리느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뭐라고 보세요? 그 이유가.
☏ 조국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고 또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에 대한 비리 의혹에 대해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는데 갑자기 맞불을 놓은 거죠. 3년째 수사를 하다가 지금 시점에서 딱 터뜨린 이유가 뭘까. 3년간 수사를 했거든요. 저는 특히 시기적으로 보게 되면 추석 명절 밥상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석 전에 지금은 김건희 디올백,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막 사람들이 화를 낼 때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 딸이 더 문제다, 김정숙 여사가 문제다라는 말을 딱 터뜨림으로써 추석 밥상에서 맞불 놓기를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그런데 여권에서는 여당일 때는 적폐청산이고 야당일 때는 정치 보복이냐 이거 내로남불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조국 > (웃음) 저는 웃긴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현재 국민의힘 또는 박근혜 정권 대상 수사를 누가 했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또는 검찰총장 시절에 한 거 아닙니까? 그것에 대해서 지금 국민의힘 관계자들 같은 경우는 그게 정치 보복이라고 했잖아요. 자신들이 모시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했던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 했지 않습니까.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하고요. 왜 이게 다른가 하면 아까 시기도 그렇습니다만 내용도 그러한데, 과거 전직 대통령을 수사를 할 때는 아주 구체적인 물증이나 증거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두 분에 대한 수사 같은 경우는 그랬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들어간 것입니다. 근데 지금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언론에 찔끔찔끔 흘립니다만, 그게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는 얘기는 사실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의 따님에 대해서 돈을 얼마를 빌려줬니 안 빌려줬니 이 문제 같은 경우도 제가 이렇게 보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끝나고 난 뒤의 일입니다, 그게 다. 그래서 언론에 흘리는 작업이 이미 발표를 그렇게 했습니다마는 거의 제2의 논두렁 시계 수준이다. 논두렁 시계가 허위임이 나중에 밝혀졌는데 그 시점에 모두가 사람들이 분노해서 노 대통령을 공격을 했습니다. 그런 작업을 새로 시작하고 있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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