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탓"…김·미역 양식 최적시기, 예년보다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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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바다 수온 상승에 따른 해조류 양식 초기의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별 적정 양식 시작 시기'를 예보한다고 4일 밝혔다.
수과원 해조류연구소는 최근 5년간(2019~2023년)의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올해 양식 시작을 위한 최적 시기가 예년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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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바다 수온 상승에 따른 해조류 양식 초기의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별 적정 양식 시작 시기'를 예보한다고 4일 밝혔다.
김과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은 가을철 이후 수온이 정체되거나 내려가지 않으면 어린 싹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그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과원 해조류연구소는 최근 5년간(2019~2023년)의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올해 양식 시작을 위한 최적 시기가 예년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양식을 시작(채묘)할 수 있는 수온 22도 이하가 되는 시기는 충남 태안이 가장 빠른 9월 하순, 서천(대천)·군산·진도·신안·해남·완도·부산은 10월 초순, 목포·고흥이 가장 늦은 10월 중순으로 전망됐다.
미역 양식을 시작(가이식)할 수 있는 수온 20도 이하가 되는 시기는 태안 10월 초순, 서천(대천)·군산·해남·진도·완도 10월 중순, 그 외 목포·신안·고흥·부산은 10월 하순 사이로 예측됐다.
수과원은 올 강수량이 평년(2019~2023년) 대비 76~117%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천(대천) 지역은 평년 대비 76% 수준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어 육상에서 유입되는 영양염 부족에 의한 김과 미역의 성장 부진이 우려된다.
수과원 관계자는 "이달 우리 바다의 표층 수온은 평년 대비 약 1도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돼 해조류 양식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우리 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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