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겁다… 낮 최고 33도, 제주는 58일 열대야

홍다영 기자 2024. 9. 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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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당분간 낮에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에는 제주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해안가 열기가 식지 않겠다.

기상청은 4일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 기온은 5일 34도까지 치솟은 뒤 6일부터 14일까지 33도 수준을 유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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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밤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9월에도 당분간 낮에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에는 제주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해안가 열기가 식지 않겠다. 햇빛이 강해 유해 물질인 오존(O₃) 농도가 높아지고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4일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 기온은 5일 34도까지 치솟은 뒤 6일부터 14일까지 33도 수준을 유지하겠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제주 북부는 올여름 58일 누적 열대야(밤 최저 기온 25도 이상)가 발생했다. 낮에 오른 기온이 밤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역대 최다 기록(2022년 56일)을 갈아치웠다. 제주는 이날 오후부터 5일까지 5~40㎜ 비가 오겠다. 비가 오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날씨가 맑아지면 다시 후덥지근하겠다.

서울은 오존 농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2015년 0.024ppm에서 올해 0.037ppm으로 높아졌다. 서울은 오존 고농도 시기(5~8월) 평균 농도가 0.044ppm으로 200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시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지난 2015년 3일에서 올해(8월 기준) 31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령 횟수는 4회에서 109회로 늘었다. 오존주의보는 공기 중 오존 농도가 시간당 평균 0.12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오존은 자동차나 공장 등에서 배출된 오염 물질이 햇빛을 받아 생성된다. 주로 기온이 높은 여름에 농도가 높다. 오존 농도가 높으면 눈, 코, 호흡기 등을 자극하고 폐 질환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 위기로 9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오존주의보 발령 시 실외 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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