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환·박혜민 "월 수입 1000만원인데 돈 없어"…이찬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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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수입이 4배 늘어났지만 "다 증발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생활고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은 조지환, 박혜민 부부와 신종 피싱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개그맨 김니나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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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생활고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은 조지환, 박혜민 부부와 신종 피싱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개그맨 김니나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조지환, 박혜민 부부는 과거 기름값조차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최근 인기 부부 크리에이터로 변신, 월 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행복한 인생 제2막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지환은 이전보다 수입이 4배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돈이 없어 불안하다는 뜻밖의 고민을 털어놨다. 알고 보니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씀씀이도 예전보다 크게 늘어났던 것.
과도한 외식과 배달 음식, 쇼핑을 절제하지 못하는 부부의 일상 소비 로그를 지켜보던 이찬원은 “돈이 왜 새는지 알겠다”라며 “저도 옛날에 하루하루 아르바이트 하고 일당 받으면서 어렵게 살다가 잘 되고 나서 나한테 해줄 수 있는 보상으로 (배달 음식) 하나 시킬 것 두 개 시켰다”라는 경험담을 전했다.
경제권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부부가 돈 관리에 대해서 같이 책임 의식과 공금 의식을 갖고 아껴야 돈이 모일 수가 있다”라며 돈 관리 방식을 ‘상호 오픈형’으로 하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 김니나는 10년 간 아끼고 절약해서 모은 전 재산 8,700만 원을 단 일주일만에 이커머스 피싱으로 사기당했다고 밝혀 한숨과 탄식을 불러왔다. 고수익 부업을 미끼로 해서 가짜 쇼핑몰로 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 수법인 이커머스 피싱범들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도 범인을 바로잡을 수도, 돈을 돌려받기도 굉장히 힘들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대해 김경필은 “누군가 나에게 솔깃한 제안을 해온다면 첫째, 내가 알고 이해 가능하며 검증 가능한 것이냐, 둘째, 누군가가 좋다는 말만 듣고 돈을 보내려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셋째 이 돈을 100% 잃어도 내 삶에 전혀 위험이 없는가를 먼저 확인해 봐야 한다”라며 어떤 교묘하고 악랄한 사기 수법에도 당하지 않는 투자 3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김경필은 “‘8700만 원을 복구하고 있다’라는 심리적 회계 처리를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복구할 수 있다”라면서 인생 복구를 응원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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