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영장 부족…초등생 절반 이상, 수영 못해
KBS 2024. 9. 4. 09:52
[앵커]
독일에선 수영장이 부족해,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졸업할 때까지 생존수영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방학이 끝나고 개학했지만, 많은 학교가 수영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영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찬티스/노르트라인 독일생명구조협회 대변인 : "1년 반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수영장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연방수영협회는 2000년 이후 독일에서 약 2,000개의 수영장이 사라졌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수영장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예산 부족.
많은 지자체가 수영장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과 물 사용료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존 수영이 가능한 이동식 수영장도 등장했는데요.
화물차 내부를 개조해 만든 아늑한 이 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은 물 공포도 상대적으로 쉽게 극복하고 즐겁게 수영을 배웁니다.
전문가들은 생존 수영 수업은 생명과 직결된 만큼 수영장 운영 비용을 민관이 분담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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