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다영, ‘골때녀’ 확실한 골게터로 거듭났다…“나 때문에 ‘축구 못 하겠다’고 말하게 만들고 싶어”

‘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 | SBS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액셔니스타’와 ‘FC탑걸’의 제5회 슈퍼리그 4강전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조별 예선 1위로 당당히 4강에 오른 ‘FC액셔니스타’와 뼈아픈 패배 이후 악바리 정신으로 승리해 가까스로 올라온 ‘FC탑걸’의 경기이다.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을 앞에 둔 두 팀이 역대 슈퍼리그 우승팀이라는 명예를 걸고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경기를 펼쳤다고 하는데. 4강에서 승리해 우승에 한 걸음 가까워질 팀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4강전을 앞둔 ‘탑걸’의 컨셉은 공포영화 ‘미저리’이다. ‘액셔니스타’의 전 수장 김태영 감독은 에이스는 에이스로 막겠다며 일명 ‘논개 작전’을 준비한 것인데. ‘골때녀’에서 유일무이한 포트트릭을 선보였던 ‘킥보경’ 김보경과 신흥 에이스 ‘다와와’ 다영이 ‘미저리’ 뺨치는 집착력으로 ‘액셔니스타’의 투톱 에이스 ‘혜컴’ 정혜인과 ‘괴물 신예’ 박지안을 맨마킹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의 키맨 역할을 맡은 다영은 “지안 언니가 저 때문에 ‘축구 못 하겠어요!’라고 말하게 만들고 싶다”라며 불타는 열의를 보였는데. 과연 공포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할 진정한 에이스 듀오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영 감독의 ‘논개 작전’엔 숨겨진 공격수가 있다. 든든한 후방 수비수 채리나와 유빈이 그 주인공. ‘액셔니스타’의 대량 득점자 정혜인과 박지안이 공포의 ‘미저리’ 전략에 묶여 있을 동안, 혹독한 슈팅 훈련을 거친 ‘탑걸’의 맏언니 주장 채리나와 ‘돌격대장’ 유빈이 쉴 새 없이 득점포를 쏠 예정인다.

지난 승리 이후 물오른 팀워크를 보이는 ‘탑걸’이 다시 한번 결승에 진출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경기 당일 ‘골때녀’의 새로운 변화를 알리기 위해 하석주 위원장의 지시로 감독진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먼저 기존 심판의 권한으로 진행하던 VAR 판독을 감독의 요청하에 전·후반 각각 한 번씩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VAR 챌린지 룰’이 추가됐다.

승패를 가를 수도 있는 판독인 만큼 감독들의 치열한 전략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5회 슈퍼리그부터 선수들을 위한 MVP 상이 생겼다. 바로 프로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본떠 만든 ‘골롱도르’인데. 골 때리는 연맹(GIFA)에서 우승팀 멤버들 중 한 명을 엄정히 선정해 수여할 예정이라고. 새로이 적용된 변화가 앞으로의 ‘골때녀’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결승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 전 우승팀들의 명예를 건 ‘FC액셔니스타’와 ‘FC탑걸’의 4강전은 4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