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협상팀, 최근 중재국에 '필라델피 철군 의사' 전달" T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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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하는 가자 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협상팀이 최근 '필라델피 회랑 철군'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 협상 담당자인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전날 중재국에 필라델피 회랑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할 의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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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기자회견, 정치적 목적 협상 지연술"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공전하는 가자 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협상팀이 최근 '필라델피 회랑 철군'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 협상 담당자인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전날 중재국에 필라델피 회랑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할 의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 지구와 이집트 국경을 잇는 14㎞ 길이의 완충 지대다. 이스라엘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곳을 통해 하마스가 무기 등 지원을 받고 있다며 자국 병력 주둔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은 이스라엘군(IDF)이 이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의 중인 협상에서도 필라델피 회랑 철군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알려져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관련, 2일 "IDF가 필라델피 회랑을 계속 장악해야 한다. 전쟁의 목표는 필라델피 회랑을 거쳐 달성된다"라며 철군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협상팀에서 이견이 포착된 것이다.
하레츠에 따르면 바르니아 국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철군 불가' 기자회견 불과 몇 시간 전에 철군 의사를 중재국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휴전 실시 2단계에서 철군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날 보도와 관련, 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자국의 입장을 전달하려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보도와 관련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도 오래전에 필라델피 회랑에서의 완전한 철군에 동의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최근 이틀의 상황이 협상에 해를 끼쳤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한 것이다.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기자회견은 정치적 의도로 대화를 협상을 지연하려는 의도"라며 "(필라델피 계속 주둔이라는) 요구가 갑자기 떠오르지 않았더라면 (휴전) 합의도 한참 전에 타결됐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주말 가자 지구에서 인질 6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며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시위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필라델피 계속 주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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