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의료 체계 붕괴? 국민 불안 가중…보도 많아 불안하실 것" 이번엔 언론 탓?

최종혁 기자 2024. 9. 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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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진료 대응현황 브리핑에서 정부는 응급의료 붕괴에 이르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관계자는 당장 구급차부터 타 보기 바란다"며 "응급실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 호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로면 응급실과 의료체계는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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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을 주시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분명히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인정을 했고요. 그거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마치 내일모레 모든 의료기관이 붕괴, 붕괴라는 표현이 뭔가요? 그게 의료기관이 문을 닫고 환자 진료 못 하는 상황인데 왜 그런 표현들을 써가면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표현들을 하시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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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두 살 아이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의식 불명에 빠졌고, 4시간 넘게 뺑뺑이를 돌다 120km 떨어진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세 살 아이도 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서도 박 차관은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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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최근에 응급의료가 어렵다는 보도가 많고 해서 아마 많이 불안하시고 걱정이 있으실 겁니다.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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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불안이 크다는 지적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공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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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국민들의 불안은 결국 중증 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전부 정부가 일을 시작해놓고, 망쳐놓고 그걸 전공의 탓, 국민 탓으로 돌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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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부는 대학병원 이용을 자제해 달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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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다만 지금 의료기관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중증 질환을 가진 환자분들이 적기에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조금 가벼운 질환이라 그러면 동네 병원을 먼저 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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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긴 병원을 집중 관리하겠다며 오늘부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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