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SON 절친, 네덜란드 국대 퇴출됐다 "26살에 사우디 가놓고 좋단다"... 쿠만 감독 "돈만 좋아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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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쿠만(61)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스티븐 베르바인(27)을 맹비난했다.
4일 영국 '가디언'은 "쿠만 감독이 베르바인과 네덜란드 대표팀 이별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베르바인은 어린 나이에 사우디로 향했다. 이는 야망이 없다는 의미다"라며 "이제는 대표팀에서 그의 이름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베르바인도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고, 이렇게 말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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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명문 알이티하드는 지난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공격수 베르바인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축구전문 '겟풋볼'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아약스에 이적료 2100만 유로(약 310억원)를 지불했다.
베르바인의 사우디 이적 소식에 쿠만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4일 영국 '가디언'은 "쿠만 감독이 베르바인과 네덜란드 대표팀 이별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베르바인을 더 이상 대표팀에도 뽑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선수 말년이 아닌 26살이라는 나이에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것에 실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베르바인은 어린 나이에 사우디로 향했다. 이는 야망이 없다는 의미다"라며 "이제는 대표팀에서 그의 이름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베르바인도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고, 이렇게 말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6살이면 주요 야망은 재정이 아니라 축구 자체여야 한다. 보통 선수들도 축구를 위한 선택을 내린다. 베르바인은 아약스에 머물 수 있었고 상황도 나쁘지 않았다"며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알 이티하드로 향한 베르바인도 연봉이 750만 파운드(약 1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약스에서 받던 460만 유로(약 68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아약스에서도 팀 내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았지만 오일머니의 더 큰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
사우디 리그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알 이티하드에는 수많은 슈퍼스타가 뛰고 있다. '발롱도르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EPL 정상급 미드필더였던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있다. 알 이티하드는 베르바인을 영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베르바인은 지난 2020년부터 2020년까지 세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포지션이 왼쪽 윙어인 그는 손흥민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 채 2022년 아약스로 떠났다.
고국 리그로 돌아온 베르바인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2022~2023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16골 6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13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사우디 리그에서 뛰게 됐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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