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인도 ETF 2종 상장…"아시아 최초 액티브"

박주연 기자 2024. 9. 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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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0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상장 상품은 인도 시장 내 성장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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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10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인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0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상장 상품은 인도 시장 내 성장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다.

인도 투자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초다.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유소비재 업종(가전·자동차·헬스케어) 내 15개 기업에 압축 투자한다.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사례를 반영, 성장업종으로 자유소비재를 선택했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국가로, 2000년대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각되며 경제 성장과 소득 및 소비 증가를 보인 중국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한투운용은 국내총생산(GDP) 성장 시 수요가 증가하는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인도를 대표하는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즈 등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와 그룹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 최근 5년 성과를 기준으로 해당 업종들은 모두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부장이 운용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투자 ETF 2종 상장을 기념해 이달 중 이머징 마켓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 작업한 가이드북에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넥스트차이나 4개국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지난달 31일부터 ACE ETF 10주 이상 보유를 인증한 투자자들에게 가이드북 실물과 함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동식 본부장은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Nifty)50에는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중국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보인 사례를 분석해 대표 지수가 아닌 성장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소비재 업종 중심 포트폴리오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인프라 업종에 특히 초점을 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로 나눠 상장한 만큼 선호 업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며 "두 상품 모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투자가 가능한 만큼, 장기적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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