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딸 "우리는 운명공동체…더 이상 참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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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씨가 과거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급여 등 2억원 이상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인 것으로 보고 '항공사 특혜 채용 및 전직 대통령 자녀 해외 이주 지원 사건'으로 명명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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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혜씨는 지난 3일 밤 엑스(X·옛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아니고 '운명공동체'인 가족인데요"라고 적었다.
이어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아버지는 현재)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 뒷 부분에 '겸손은 안 할래'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엿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다혜씨의 전 남편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과거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없어 항공사의 임원 채용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2020년 9월∼2021년 4월 4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장을 내기도 했다.
검찰은 서씨가 과거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급여 등 2억원 이상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인 것으로 보고 '항공사 특혜 채용 및 전직 대통령 자녀 해외 이주 지원 사건'으로 명명해 수사 중이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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