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프레지던츠컵 단장추천선수 발탁, 인터내셔널팀 12명 중 한국 선수만 4명

김시우가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하면서 올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12명 중 무려 4명이 우리 선수로 채워졌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4일(한국시간) 단장 추천 선수로 김시우를 선정했다. 프레지던츠컵은 각 12명씩으로 구성된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2년 마다 실력을 겨루는 골프 대항전으로 올해는 이달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한다.

각 팀은 세계랭킹 상위 6명이 자동 선발되고, 나머지 6명은 단장이 추천한다. 앞서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이 세계랭킹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확정한 데 이어 김시우까지 합류하면서 이번 인터내셔널팀 12명 가운데 3분의 1이 한국 선수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김시우는 단장 추천 대상 선수 중 세계랭킹이 8번째로 낮았지만 위어 단장은 2순위 캠 데이비스(호주), 7순위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빼고 김시우를 낙점했다. 위어 단장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겼을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가까이서 그를 지켜봤기에 그의 능력과 일관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2022년 두 차례 프레지던츠컵에 나선 김시우는 2022년 대회 때 당시 미국팀 저스틴 토마스를 싱글 매치에서 격파하는 등 4승을 올려 인터내셔널팀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지던츠컵을 항상 지켜보면서 세계 최고의 골퍼들과 경쟁하고 싶었다.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위어 단장은 김시우 외에 코리 코너스, 테일러 펜드리스, 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이민우(호주)를 단장 추천 선수로 뽑았다.

이로써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은 한국 4명(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에 호주 3명(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 이민우), 캐나다 3명(코너스, 펜드리스, 휴스), 그리고 남아공(베자위덴하우트)과 일본(마쓰야마 히데키) 각 1명으로 구성됐다.

미국팀 짐 퓨릭 단장은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 맥스 호마를 단장 추천 선수로 발탁했다. 앞서 미국은 세계랭킹으로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이스 시갈라의 출전이 자동 확정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