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 나바로, US오픈 테니스 대회서 생애 첫 메이저 4강

정희돈 기자 2024. 9. 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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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도 미국의 에마 나바로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4강에 올랐습니다.

나바로는 이날 8강에서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를 2-0(6-2 7-5)으로 물리쳤습니다.

올해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 8강 고지를 밟았던 나바로는 US오픈 4강까지 진출하며 이 대회가 끝난 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진입도 예약했습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 중 한 명이 나바로와 준결승에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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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 프리츠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랭킹 12위인 프리츠는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세계 4위인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3대 1(7-6<7-2> 3-6 6-4 7-6<7-3>)로 제압했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2022년 윔블던, 지난해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에서 네 차례 8강에 올라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던 프리츠는 다섯 번째 도전에서 처음 4강 고지에 올랐습니다.

프리츠는 이어 열리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9위·불가리아)-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납니다.

올해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프리츠는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 5승 5패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특히 올해 윔블던 16강에서도 츠베레프에게 3-2(4-6 6-7<4-7> 6-4 7-6<7-3> 6-3) 역전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또 츠베레프에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프리츠는 "서브는 좋은 편이지만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장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드롭샷이나 네트 플레이에 더 신경 썼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선수가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최근 사례는 21년 전인 2003년 앤디 로딕입니다.

츠베레프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1∼4번 시드 가운데 톱 시드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만 대진표에 남게 됐습니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3회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2회전에서 각각 탈락했습니다.

에마 나바로

여자 단식에서도 미국의 에마 나바로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4강에 올랐습니다.

나바로는 이날 8강에서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를 2-0(6-2 7-5)으로 물리쳤습니다.

올해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 8강 고지를 밟았던 나바로는 US오픈 4강까지 진출하며 이 대회가 끝난 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진입도 예약했습니다.

다만 4강 상대가 누가 되든 나바로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 중 한 명이 나바로와 준결승에서 만납니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나간 김장준(15위·이하 주니어 랭킹)은 2회전에서 알레산드로 바티스톤(58위·이탈리아)을 2-0(7-6<7-2> 6-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김장준은 찰리 로버트슨(23위·영국)과 8강 진출을 다툽니다.

김장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리온 테니스단 제공,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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