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8만 가구 증가하며 또 전국 최고치 갱신

이범구 2024. 9. 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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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인가구가 1년 만에 8만 가구나(4.9%) 늘어나면서 또 전국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1인 가구는 지난해(163만 가구) 보다 8만 가구 늘어나 171만 5,000 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도 전체(550만) 가구 가운데 3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경기도의 1인가구 수는 2020년부터 매년 전국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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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만5000 가구 기록...30대 가장 높고, 40대 가장 낮아
사유로는 배우자 사망, 이혼, 학업·직장 순...기간 장기화 추세
경기도 제공

경기도 1인가구가 1년 만에 8만 가구나(4.9%) 늘어나면서 또 전국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1인 가구는 지난해(163만 가구) 보다 8만 가구 늘어나 171만 5,000 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도 전체(550만) 가구 가운데 3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경기도의 1인가구 수는 2020년부터 매년 전국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기도의 1인가구 수와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국 1인가구의 21.9%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 수는 2020년부터 서울시를 넘어서 매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수원(10.5%), 성남(7.6%), 고양(7.4%), 화성(7.0%), 용인(6.2%) 등 인구 상위 5개 시에 1인가구가 집중돼 있었다. 시군 별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은 연천(38.6%), 가평(38.5%), 동두천(37.1%)이 높았으며, 과천(18.0%), 의왕(24.0%), 남양주(25.1%)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9.7%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대가 14.9%로 가장 낮았다.

1인가구 사유로는 배우자의 사망(25.4%) 이혼(21.4%) 학업∙직장(20.7%) 순이었다.

1인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3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10~20년 미만이 26.4%, 3~5년 미만이 16.1%로 그 뒤를 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5~10년 미만이 13.8%포인트 상승한 반면, 1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6.7%포인트, 5.1%포인트 감소하며, 1인가구 생활기간이 장기화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또 1인가구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10가구 중 4가구가 ‘균형잡힌 식사’(44.9%)와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42.6%)를 꼽았다.

1인가구의 생활비 지출은 주거비(30.7%)와 식료품비(26.5%), 의료비(21.0%)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경기도 1인가구의 현황과 다양한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1인가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1인가구 통계 자료는 경기도 1인가구 포털(www.gg.go.kr/1ingg)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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