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서비스 여부 고급 아파트 판가름?

김승현 기자 2024. 9. 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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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전용 다이닝 시설 갖춘 단지 인기 상승
상무센트럴자이, 중·석식 서비스 도입 예정 ‘눈길’

최근 입주민을 대상으로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로 업계는 식사 서비스 제공 여부가 이른 바 ‘4세대 아파트’의 기본 요건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식사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면서 식사 서비스를 도입하는 단지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가 처음 도입한 이래,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서울 강남구 일원동) 등이 현재 식사 서비스를 시행 중으로 입주민 만족도가 높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식사 서비스는 인기를 끌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펜타포트’는 조·중·석식을 모두 제공한다. 또한 지난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인천의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입주민들에게 ‘아워홈’에서 제공하는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 올해 12월 입주예정인 ‘송도 자이더스타’도 식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식사 서비스가 높은 인기를 얻자, 서울 용산구, 송파구 소재 ‘파크타워’와 ‘헬리오시티’ 등 준공 당시 식사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았던 단지들이 새롭게 식당을 운영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식사 서비스를 도입하는 단지가 증가하는 것은 양질의 식사를 입주민 전용 시설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외식이나 배달 음식보다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3.3㎡(공급면적기준) 당 1억원을 넘거나 1억원에 가까울 정도로 고가의 프리미엄 아파트 중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 제고를 위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지들로는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래미안 원베일리’ 등이 있으며, 식사 서비스의 도입 여부에 따라 지역 내 단지별 선호도와 시세차이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민 전용 식사 제공 단지들은 높은 만족도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단지들은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입주 후 주민들이 도입을 원한다 해도 여건을 마련하기 어려워 희소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GS건설이 광주광역시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 역시 중.석식식사 서비스를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광주를 대표할 하이엔드 대단지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커뮤니티 서비스와 식사 서비스(예정) 등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통상 신축단지 커뮤니티 시설의 경우 준공 이후 6개월~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야 오픈을 하는 데 반해 상무센트럴자이는 입주 지정기간 종료 이후 즉시 이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어 수분양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이 밖에 상무센트럴자이는 단지 최상층(108동)에 광주시가지와 무등산의 경관을 파노라마뷰로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클럽 클라우드’가 마련되며, 광주 최초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 ‘CGV SALON’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운동기구 브랜드 테크노짐으로 구성된 피트니스센터, 전 타석 스크린 장비 GDR로 즐기는 실내골프연습장은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903가구 전체에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구가 기본 제공되는 것 또한 눈에 띄는 차별점이다. 전 세계적 인지도와 높은 평판을 자랑하는 명품 주방가구 ‘지메틱(Sie Matic)’과 1928년 설립된 프리미엄 주방가구 ‘라이히트(LEIGHT)’, 유럽 주방가구 시장 점유율 1위의 ‘노빌리아(nobilia)’가 각 타입별로 구분, 적용된다. 독일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밀레(Miele)’의 가전제품과 이탈리아 명품후드 ‘팔멕(falmec)’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입지도 우수하다. 단지 전면에 있는 상무대로를 통해 광주시내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을 이용하기도 쉽다. 또한 광주송정역과 광주공항, 종합버스터미널도 인접하며 롯데마트 맥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이 밖에 서광초, 상일중, 상일여고, 상무고 등 학교시설도 주변에 밀집해 있다. 도심 속 사찰 무각사를 품고 있는 광주 대표공원 5ㆍ18기념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운천호수공원도 인접해 있다.

한편,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전시관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일원에 있으며, 입주는 2025년 4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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