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금융당국 수장 "금융시장 변동성 적기 대응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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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신임 금융당국 수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기상황 등이 변곡점에 위치하고, 미국 대선 등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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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일본 도쿄서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 개최키로
[파이낸셜뉴스] 한일 신임 금융당국 수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일 첫 국외 행보로 일본 도쿄 금융청 청사에서 이토 히데키 일본 금융청장과 만났다. 양국 금융 수장은 지난 8월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처럼 시장 참여자들의 과잉 반응과 쏠림현상 정도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든 가시화될 수 있다며 협력 강화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기상황 등이 변곡점에 위치하고, 미국 대선 등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장 변동성에 적기에 대응하는 데 양국 간 협력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 정책, 일본의 밸류업 관련 공시 권고 등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지난해 서울에서 7년 만에 재개된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를 연내 도쿄에서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일본거래소의 모범 밸류업 공시사례로 꼽힌 일본 금융사 콘코디아 금융그룹과 에너지기업 인팩스, 주주친화적 밸류업 공시를 하고 있는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를 방문해 일본거래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동참하게 된 요인과 참여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제도 시행 초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모범적인 공시가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소통,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한국계 금융사 현지점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본 금융산업 동향과 회사별 영업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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