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복지차관 "응급실, 어려운 상황이나 극복해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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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응급실이 파행 운영된다는 우려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어려운 상황이나 이제 극복해 낼 수 있다"며 "환자 분산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은 호전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언론 보도로 응급실 미수용(뺑뺑이)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응급실 등 배후진료도 포함해 의료기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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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응급실이 파행 운영된다는 우려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어려운 상황이나 이제 극복해 낼 수 있다"며 "환자 분산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은 호전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언론 보도로 응급실 미수용(뺑뺑이)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응급실 등 배후진료도 포함해 의료기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 이탈 6개월로 현장 의료진 피로도가 가중됐는데 환자 수가 점차 늘다, 평시 전공의가 있던 시절보다 더 많이 왔다. 그러다 보니 기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8월 하순부터 환자 수가 다시 줄고 있다"고 전했다.
열경련을 겪던 2살 여아가 11개 응급실 수용을 거부당한 끝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 현장 얘기는 부분적인 상황을 전하고, (정부로서) 전체 상황을 볼 때는 어려움이 일부 있는데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이 사건의 경우 의식불명까지 갔으니 일반적 상황하고는 다르게 보인다.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 중인데 소아의 경우 별도 응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소아는 특별히 119에서도 상담을 해줄 수 있으니,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수용 사례 요인은 다양할 수 있다. 응급실에 의사가 없을 수도 있고, 병상이 없을 수도 있다. 전문의가 없는 야간에는 배후(후속) 진료 때문에 미수용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라며 "2월 전공의 이탈로 대학병원의 진료 역량이 30%가량 줄었다"고 했다.
현재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응급실은 전국에서 공식적으로 3개다. 박 차관은 "어려움이 커져 한계에 와 있는 병원들이 여러 곳 있다. 25개 정도를 뽑아 담당관을 지정해 매일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250명 규모의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고용하고 있는 군의관 인력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체가 많지가 않다. 이들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8명 내외"라며 "해당 기관 응급 전문의가 1명만 있는 상황일 때, 군의관을 파견해 1인분의 역할을 다 못하더라도 도움 될 수 있게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장기화된 의정갈등으로 추석 연휴 문 여는 당직 병의원 참여가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두고는 "지난 연휴 3600개 운영했고 이번에 4000개로 늘려 운영한다"며 "갈등과 현지 병의원의 협조는 별개다. 국민을 위한 일이니, 협조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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