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와 0.5G 차' 두산 어쩌나, 총력전 예고에도 패패패패... 오히려 6위 한화가 더 가깝다
두산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1-7로 졌다. 이로써 두산은 올해 한화전을 6승 10패로 마치면서 8구단 체제였던 2011시즌 9승 10패 이후 처음으로 상대 전적 열세를 확정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시즌 성적 64승 2무 64패를 기록, 5위 KT 위즈(62승 2무 63패)와 0.5경기 차 앞선 불안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때 LG, 삼성과 3중을 이루며 여유 있어 보였던 가을야구도 위태로워졌다. 3위 LG 트윈스(65승 2무 58패)와 3.5경기 차, 6위 한화(58승 2무 63패)와 2.5경기 차로 오히려 한화에 더 가까워졌다.
시작은 괜찮았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4이닝 무실점으로 버텨줬고 답답하던 타선도 5회 초 문동주를 상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최원준은 5회 말 연속 안타에 이은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놓이더니 문현빈에게 좌중월 3점 포를 맞았다. 이후 정철원이 등판했으나, 6회 말 채은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고, 7회 말 등판한 김강률조차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하고 노시환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해 경기를 내줬다. 어느덧 5강 후보로 떠오른 한화에, 그것도 이승엽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음에도 나온 결과라 더욱 아쉬웠다.
최근 두산은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에 로테이션 구성에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달 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선발 최준호가 1루 수비 도중 발목을 접질려 이탈한 것이 시작이었다. 곧 돌아올 것 같던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은 복귀 준비 도중 어깨 통증으로 벌써 2개월 넘게 개점휴업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브랜든의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왔던 시라카와 케이쇼조차 부진을 거듭한 뒤 지난달 27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하지만 10개 팀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덕분에 상대적으로 일정에 여유가 있었고, 이승엽 감독은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3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잔여 경기가) 하루 쉬고 이틀 경기하고 또 이틀 쉬고 그런 식이다. 매 경기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조던 발라조빅, 곽빈, 최원준밖에 남지 않은 선발진을 돕기 위해 1+1 전략 활용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우리 경기가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곽빈과 발라조빅은 계속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간다. 최승용과 김민규가 같이 선발로 나갈 기회는 없을 것 같다. 이제 경기가 일주일에 3경기, 많으면 4경기를 치른다"며 "선발 투수가 5명 다 필요가 없다. 유동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선발 투수가 5이닝, 6이닝 던져주면 좋겠지만, 지금은 이제 그럴 때는 아니다"라며 "매 이닝 집중해서 투수의 컨디션과 스코어에 따라 투수진 운영에 변동을 줘야 할 것 같다. 필승조가 조금 빨리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격에 필승조 조기 투입 전략도 여의찮다. 8월 이후 두산 타선은 팀 타율 0.264(리그 8위), OPS 0.744(8위) 등으로 저조한 생산성을 보인다. 이날도 한화를 상대로 5안타에 그치면서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하필 투·타 분위기가 최저인 상황에서 천적 삼성을 만난다. 당장 4일 대구로 내려가 올 시즌 상대 전적 3승 11패로 절대 열세인 삼성을 상대한다. 선발 매치업도 두산이 9경기 평균자책점 7.9의 최승용을 내보내는 것과 달리 삼성은 상승세의 황동재를 예고해 불리하다. 황동재는 12경기 평균자책점 2.87로 최근 선발 전환 후 꾸준히 5이닝 이상 소화해주면서 삼성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7일 수원 KT 위즈, 10일 고척 키움전 이후 LG와 원정 3연전 포함 잠실 9연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전까지 반드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산이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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