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았던 '홍명보호' 첫선…팔레스타인전 관전 포인트는?

이소은 기자 2024. 9. 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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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가 드디어 대중에 첫선을 보인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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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둔 지난 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훈련 전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가 드디어 대중에 첫선을 보인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겨룬다.

새 감독 선임부터 이어져 온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홍명보호'가 승리 이상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심지어 1, 2차전 상대인 팔레스타인(피파 랭킹 96위)과 오만(76위) 모두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을 갖고 있다.

홍명보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새 얼굴의 발굴과 함께, 짧은 훈련 기간 내 신구 선수들의 조화도 맞춰야 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기존 주전 자원들과 함께 새 얼굴도 4명이나 뽑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될 양민혁과 황문기(이상 강원), 그리고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6일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존 멤버들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며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대표팀에 발탁은 됐으나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2003년생 골키퍼 김준홍(전북)을 비롯해 조유민(샤르자·7경기), 황재원(대구·2경기), 엄지성(스완지시티), 정호연(광주), 이명재(울산·이상 1경기) 등 유망주들도 있다.

주목할 만한 포지션으로는 수비수가 꼽힌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김민재와 김영권(울산)과 함께 설영우(즈베즈다), 김문환(대전), 이명재, 최우진, 황문기, 황재원 등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비수가 많다. 김진수와 김태환(이상 전북)이 책임졌던 측면 수비 자리를 꿰찰 유망주가 누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경쟁도 눈여겨볼 만 하다. 홍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포지션 상 공격수로 주민규(울산)와 오세훈(마치다젤비아) 단 2명만 뽑았다. 역대 한국 최고령 A매치 데뷔 신기록을 작성한 주민규와 1999년생으로 젊은 패기를 자랑하는 오세훈 중 누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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