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전,란’…첫 OTT 영화
[KBS 부산] [앵커]
다음 달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영화인 김상만 감독의 사극 대작 '전, 란'이 선정됐습니다.
이번 영화제에는 63개국 224편의 영화가 초청됐는데, 고 이선균 배우를 기리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노비들이 난을 일으키자 양반가 외아들과 그의 몸종이 서로 칼을 겨눕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선택한 개막작 김상만 감독의 사극 대작, '전, 란'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 호화 배역으로 대중성을 더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로,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입니다.
[박도신/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 "올해 개막작 같은 경우에는 관객들 일반 관객들도 굉장히 좋아할 수 있는 영화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올해 영화제에는 63개국 224편이 공식 초청됐고 이 가운데 86편이 세계 최초로 상영됩니다.
지난해 내홍으로 수장이 잇따라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에다 올해 국고보조금까지 절반으로 줄었지만 상영 편수를 늘리고 내실을 다져 다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입니다.
[박광수/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올해 영화제는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훨씬 더 에너지가 넘치는 영화제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영화제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좀 편안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쪽으로 디테일들을 많이 찾았습니다."]
영화제에는 또 고 이선균 배우를 기리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다큐멘터리 관객상'도 신설됐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일 개막해 열흘간 열리며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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