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입단 무산→데 로시와 손 잡았다...'ATM 출신 CB' 로마 이적→'3년 계약+NO.22'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뛰었던 마리오 에르모소가 AS 로마로 이적했다.
로마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모소는 새로운 로마의 선수다. 로마는 에르모소의 영입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마리오가 로마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로마는 지난 시즌 도중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데 로시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잘 마무리했고, 로마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데 로시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마티아스 소울레, 아르템 도우비크, 앙헬리뇨,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를 영입했다. 센터백 강화를 위해 에르모소 영입을 추진했고, 마침내 영입에 성공했다.
에르모소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현대 축구에서 필요한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공을 다루면서 패스를 통해 빌드업을 주도한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축구 지능을 보여주며 플레이를 예측한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에르모스는 레알에서 1군에 데뷔하지 못했고 2017년 출전 기회를 위해 RCD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에스파뇰에서 본격적으로 1군 커리어를 쌓았고, 데뷔 시즌부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에르모소는 친정팀 레알과 ATM, 아스날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에르모소는 친정팀 레알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2019-20시즌을 앞두고 레알의 지역 라이벌 ATM으로 팀을 옮겼다.
첫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벤치로 밀려났지만 2020-21시즌 라리가 31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ATM의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에도 라리가 26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에르모소는 2022-23시즌 전반기 부진에 빠졌지만 후반기 빌드업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ATM의 후방을 지켰다. 지난 시즌에도 에르모소는 라리가 31경기 2도움을 올리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에르모소는 ATM과 계약이 만료됐다. ATM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에르모소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에르모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대상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맨유는 에르모소가 아닌 다른 센터백을 선택했다. 레니 요로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차례로 영입했다. 에르모소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했고, 로마로 이적하며 세리에 A에 입성하게 됐다.
에르모소는 로마와 2026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에르모소는 로마에서 2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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