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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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40명 내외 규모의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가칭)'를 오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식 창단한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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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40명 내외 규모의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가칭)’를 오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식 창단한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된 것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1월 22일 도정 열린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도의회에서) 질문을 받을 때 가슴이 먹먹할 정도였다”면서 “만들어 보고 싶다.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한번 해 보고 싶다”고 오케스트라 창단에 공감을 표했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경기도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경기아트센터가 맡을 계획이다. 도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수별 2년간 40명 내외 규모로 운영한다.
이는 다른 공공기관의 장애인 오케스트라가 월급제 정규 단원으로 운영되는 방식과 다르다. 도는 2년의 활동 기간 동안 집중 교육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제공해 장애인이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인재 양성의 성격이 더 크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도가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성격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더 많은 장애인에게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도정 방침에 따른 것이다.
단원들은 2년 간의 활동 기간 중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공연 시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 받는다.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업도 추진한다.
특히 도는 도민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할 수 있도록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김동연 지사,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장애인 복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 발표식을 열고 구체적인 모집 일정과 방법, 오케스트라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9일부터 모집 절차를 진행해 오디션을 거쳐 11월 말 단원을 선발한 후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창단식을 연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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