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유랑 할매, 알고보니 차태현 어머니
베테랑 중 베테랑 성우이자 배우 차태현의 어머니, 그리고 상영 중인 영화 ‘문경’의 배우 최수민이 ‘씨네타운’에 출연한다.
영화 ‘문경’에서 진짜 어른 유랑 할매 역으로 출연한 최수민 배우가 오늘(4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SBS 라디오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약칭 씨네타운)’에 최수민 배우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정식 배우로 출연한 영화 ‘문경’을 알리기 위해서다.
배우 최수민은 196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한 뒤 추억의 만화 ‘영심이’의 영심이, ‘달려라 하니’의 나애리, ‘요리왕 비룡’의 비룡, ‘떠돌이 까치’의 엄지 등 수많은 추억의 만화들 속 인물들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뛰어난 실력으로 만화 캐릭터뿐 아니라 당대 톱스타들의 후시 녹음을 단골로 맡았다.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깜짝 등장해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도 활동하며 영화 ‘해피 뉴 이어’,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등에 출연했다.
영화 ‘문경’은 최수민 배우가 처음으로 주연급 역할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 ‘문경’은 쉼 없이 달려오다 번아웃된 직장인 문경이 충동적으로 떠난 경북 문경에서 만행 중인 비구니 스님 가은과 떠돌이 강아지 길순을 만나 2박 3일 동안 특별한 동행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최수민 배우가 맡은 유랑 할매는 손녀 유랑의 아픈 비밀을 품고 살아가지만, 도시에서 온 문경과 비구니 스님 가은과 인간적 교감을 하고 그로 인해 그들이 고즈넉한 자연 안에서 정체성을 찾고 삶의 의욕을 찾아가게 돕는다. 최수민 배우는 영화 ‘문경’을 위해 전혀 할 줄 몰랐던 문경 사투리를 별도로 배우고, 대사를 통째로 외우는 등 연기 열정과 함께 배우로서의 온전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영화 ‘문경’은 개봉 후 네이버 누리꾼 평점 10점 만점과 CGV골든에그 지수가 97%로 상승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관객들은 문경만의 정취가 있는 공간에 감탄하며 세대의 언어와 정서를 공감하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맛나고 집밥 같은 영화”, “사랑스럽다”, “휴양지 같은 영화”, “할머니 말씀에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따뜻한 연대와 치유를 그린 영화”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크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개봉 2주차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 ‘문경’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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