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유동성 숨통… 여의도사옥 2251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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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서울 여의도 사옥을 팔아 추가 유동성 확보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을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은 사옥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 뒤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빌딩을 계속 사용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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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상장 추진 등 워크아웃 조기 졸업 위한 작업 속도
4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을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각액은 2251억3500만원.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는 SK디앤디의 자산 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설립한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태영건설은 공시를 통해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유동성 확보"라고 여의도 사옥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빌딩은 지하 5층~지상 13층 건물이며 연면적 4만1858㎡ 규모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에 따른 자구안의 일환으로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고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지난 7월 태영건설의 여의도 사옥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은 사옥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 뒤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빌딩을 계속 사용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최근 티와이홀딩스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PEF(사모펀드)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공동 보유 중이던 환경기업 에코비트의 지분을 다른 PEF 'IMM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총 매각대금은 2조700억원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60개에 달하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을 지난해 실적에 선반영해 자본잠식 상태까지 갔다"며 "현재 6000억원대 부실을 해소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을 쌓는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식거래 재개를 위한 외부 재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에 반등 요소가 충분한 만큼 연내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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