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부르는 거짓말들'…홈스와 푸아로를 잇는 정통 탐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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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인 에드거상을 2023년 수상한 앤서니 호로위츠의 신작이 국내 추리소설 번역의 대가 이은선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재현했다는 극찬을 받은 '중요한 건 살인'에 이어 이번에도 괴팍한 천재 전직 형사 호손과 어리바리 소설가 호로위츠가 의문투성이의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수사를 해나간다.
순수한 추리의 즐거움을 원하는 독자에게 더없이 탁월한 선택이 되어 줄 정통 추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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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추리 소설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인 에드거상을 2023년 수상한 앤서니 호로위츠의 신작이 국내 추리소설 번역의 대가 이은선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재현했다는 극찬을 받은 '중요한 건 살인'에 이어 이번에도 괴팍한 천재 전직 형사 호손과 어리바리 소설가 호로위츠가 의문투성이의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수사를 해나간다.
전작보다 더 강력해진 미스터리가 한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이번 수사 기록은 프라이스라는 잘나가는 이혼 전문 변호사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그는 이혼 소송의 상대측으로부터 와인병으로 치겠다는 협박을 받고 며칠 뒤, 실제로 와인병에 가격당해 살해된 채 발견된다. 사건 현장에는 초록색 페인트로 '182'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 있다.
한 가지 난관이 더 있다. 호손을 지독하게 싫어하는 경찰들이 호손 몰래 수사 내용을 죄다 전달하라고 호로위츠를 협박한 것이다. 호로위츠는 드라마 촬영이 경찰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호손을 배반하고 경찰들에게 협조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호손과 호로위츠는 과연 경찰들의 방해 공작을 무사히 이겨 내고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까?
독자는 모든 증언과 단서를 등장인물들과 동일하게 제공받으며 자신의 추리력을 마음껏 시험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서 범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작가와 독자의 일대일 추리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순수한 추리의 즐거움을 원하는 독자에게 더없이 탁월한 선택이 되어 줄 정통 추리 소설이다.
◇숨겨진 건 죽음/ 앤서니 호로위츠 글/ 이은선 옮김/ 열린책들/ 1만 68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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