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피해자 측 “처벌 원한다고 한 적 없어, 허위사실 유포 자제 요망”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9. 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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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국가대표 이해인의 성추행 혐의 피해자로 알려진 선수 A가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에 자제를 요청했다.

A의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위온 손원우 변호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인 선수와 A 선수의 재심 결과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반해 A 선수에게 무분별한 비난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일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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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국가대표 이해인의 성추행 혐의 피해자로 알려진 선수 A가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에 자제를 요청했다.

A의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위온 손원우 변호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인 선수와 A 선수의 재심 결과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반해 A 선수에게 무분별한 비난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일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피겨의 간판이었던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됐다. 이어 연맹 조사 과정에서는 음주 외에 A에게 성적 행위를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친 뒤 이해인에게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으며, 자리에 함께 했던 B선수에게도 불법 촬영 혐의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A에게는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했다.

이해인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조사가 후배인 A와 연인관계였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뤄졌기 때문에 과한 징계가 내려졌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이해인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해인. 사진=천정환 기자
이와 관련해 A 선수 측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일련의 조사 과정 및 공정위에서 이해인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A는 위와 같은 내용을 조사과정에서 분명히 밝혔기에, 이해인의 처벌이 예상보다 중하게 나왔을 때 당황했으나, 공정위 결과 발표 이후 이해인과 B의 재심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 중 함부로 조사 및 공정위 때의 진술내용을 외부로 발설할 수 없기에 그간 제기되는 무분별한 억측과 의혹에 대하여 섣불리 의사를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A 선수 측은 이해인 변호인에게 대한체육회 재심 과정에서의 탄원서 작성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해인 변호인은 A 선수 측의 탄원서 작성을 거절했다. 또한 이해인 변호인은 일방적으로 시한을 정해놓고, 자신들의 요구 사항대로 A 선수가 이해인의 SNS에 댓글을 다는 등 A가 특정될 수 있는 일로 언론에 노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A 선수 측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최초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고, 해당 입장문은 오해를 살 수 있을 만한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 선수 측은 “현재 A 선수 및 가족에게 ‘A 선수가 성추행으로 이해인을 고발했다’, ‘A 선수가 B 선수를 고발했다’, ‘A 선수의 고발로 이해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A 선수의 부모가 징계 결과에 압력을 가했다’, ‘A 선수 측이 이해인의 징계를 바랐다’와 같이 허구의 소문과 추측에 근거한 과도한 비난 및 협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본 변호인은 이것이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말씀드리며, 일부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A와 관련한 허위 사실의 유포 및 확대를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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