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도 없이 100번을" 소송…트럼프에 '음악 사용금지' 명령
선거 운동에 빠질 수 없는 게 흥겨운 노래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미국 법원이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특정 노래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가수의 가족들이 노래를 사용하지 말라고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현지시간 6월) :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트럼프의 유세가 끝나자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미국의 유명 가수이자 작곡가 아이작 헤이스의 노래 '홀드 온, 아임 커밍'입니다.
현지시간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방법원은 트럼프 캠프에 이 노래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최근 헤이스의 유족이 트럼프 캠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아이작 헤이스 3세/가수 아이작 헤이스 유족 : 헤이스는 딸 7명의 아버지였습니다. 트럼프는 성적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제 아버지께선 그런 사람이 본인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을 겁니다.]
헤이스의 유족은 트럼프 측이 지난 수년 동안 각종 행사에서 노래를 허락 없이 100회 넘게 틀었다면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임스 워커 주니어/가수 아이작 헤이스 유족 변호인 : 고의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것을 고려하면 손해액은 수백만 달러에 달합니다.]
트럼프 캠프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팝스타들의 히트곡을 무단 사용해 이미 당사자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중입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와 셀린 디옹, 아바까지 소속 음반사 등을 통해 트럼프 측에 법적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Donald J Trump'·엑스 'Out5p0ken' 'celined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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