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전 끝낼 확실한 계획 있다···이번 대선 박빙 아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확실한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중단시킬 매우 정확한 계획이 있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었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도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영토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며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당선될 경우 중국과 전쟁을 피할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세기에 중국과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에 대해서도 확실한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지금 그 계획을 알려주면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그들도 곤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며 “박빙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박빙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가 박빙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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