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해리스, 소기업 창업비용 세금 공제 10배로 확대 공약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여야 후보가 경쟁적으로 세금 지원 공약을 발표하는 가운데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소기업 창업 시 세금 공제 금액을 10배로 확대하는 공약을 발표한다.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에서 진행되는 유세에서 현재 5000달러(약 670만원)인 공제 한도를 5만달러(약 6700만원)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소기업 관련 세금 제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선캠프 관계자는 공제 확대 공약에 대해 “이 규모는 소기업을 창업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인 4만 달러를 충족한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표준 세금 공제 방식을 개발하는 등 소기업에 대한 복잡한 행정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이든 정부에서의 소기업 창업 신고는 현재까지 1900만건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공약은 이른바 ‘기회 경제’를 위한 세부 공약 중 하나다.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세금 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팁 수입 면세, 자녀 세액 공제 확대 등을 공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아가 내년 말 만료되는 이른바 트럼프 감세를 확대·연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의 경우에는 현재의 21%에서 28%로 인상키로 하는 등 이른바 대기업·부자에 대해서는 증세 기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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