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이상화와 극과 극 “내가 더러워서..크게 싸웠다” (‘청소광’)[어저께TV]

박하영 2024. 9.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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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청소광’ 강남이 이상화와 청소 문제로 싸운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청소광 브라이언’(이하 ‘청소광’)에서는 브라이언과 뱀뱀이 ‘칭찬의 집’ 특집으로 강남의 집에 방문해 이상화의 깔끔함에 감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브라이언은 ‘국가대표 청소광’ 강남의 집에 방문하자마자 “본인이 깨끗한 걸로 유명한 사람이 아니잖아”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강남 집에는 먼지 한톨 업는 주방과 깔끔한 거실을 자랑했다. 강남 역시 공감하며 “제가 나오는 게 아니라 상화 씨가 나와야 되지 않냐. 섭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강남은 이상화도 브라이언, 뱀뱀 못지 않는 청소광이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조건 밤 10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청소한다. 운동선수였으니까 그 마음이 아직 있다. 아침 잠이 없다. 아침에 무조건 집 먼지 다 닦고 강아지 산책 2시간씩 한다. 우리집 강아지들 푸들인데 근육이 많아서 불독같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강남은 아내가 깨우지 않으면 오후 2시에 일어난다고. 강남은 “생활 패턴 시간이 달라서 아내가 청소한 모습 거의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라고 했고, 뱀뱀은 “상화 씨를 만나긴 하냐”라고 물었다. 강남은 “당연히 만나지”라면서도 “근데 너무 심하다. 카펫을 다 떼서 브러시로 닦고 말리고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청소의 이유를 모르는 강남은 이상화의 청소법에 대해 “심하다”라고 표현했지만, 브라이언은 “정상이다. 당신이 이상한 거야. 아예 스팀 청소기가 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이언은 “상화 씨는 먼지를 언제부터 싫어했고, 먼지를 싫어하는 이유가 뭐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강남은 “운동 선수여서 해외 계속 가니까 호텔 가면 먼지들이 있을 거 아니냐. 도착하자마자 항상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먼지를 무조건 다 닦았다고 하더라. 소독 티슈 엄청 많다. 집에 그래서 무조건 다 닦고 청소하고 나간다. 청소 서비스도 안한다. 그래서 본인이 다 한다. 쉬시라고 안 부른다. 청소하시는 분들 오지 마라고 한다. ‘여기는 괜찮아요’ 펫말 걸어두고 본인이 다 한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뱀뱀은 “청소광이 우리가 아니었네”라고 감탄하면서도 강남에게는 “얼마나 더럽냐”고 물었다. 평소 쉴 때 움직이지 않는다는 강남은 “청소 아예 안했다. 근처에 물건이 있어야 한다. 옷이나 핸드폰, 충전기, 리모컨 등 모든 게 다 내 옆에 있어야 한다. 샤워는 이틀에 한 번씩 한다. 물티슈로 닦으면 된다”고 답해 청소광들을 경악케 했다. 브라이언은 “너 진짜 더럽다”라며 인상을 찌푸릴 정도였다.

깔끔한 이상화와 달리 어지르는 강남.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 묻자 강남은 “‘정글의 법칙’ 가서 촬영 들어가는데 내 앞에 상화 씨가 민소매 입고 지나갔다. 근데 운동 선수니까 등근육이 바글바글 하더라. 도깨비가 보였다.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에서 정글 멤버 중 문가비라고 있는데 그 친구가 정글 가기 전에 카페에서 ‘커피 마시자’ 했는데 그때 상화 씨가 ‘나 커피 못 마셔’ 하더라. 내가 그걸 기억했다. 촬영 끝나고 카메라 감독님들이 ‘상화 씨 수고했어요. 커피라도 한 잔 드세요’ 하는데 제가 ‘상화 씨 커피 못 먹어요’라며 막았다. 그때 상화 씨도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이랬다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극과극이었다. “둘이 싸운 적도 있냐”는 질문에 강남은 “초반에 이렇게까지 깨끗한 줄 모르니까 내가 더러워서 맞추기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청소를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결국 청소 문제로 크게 싸웠다고. 강남은 “너무 싸움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밖에 나가서 머리 식히고 와야겠다 싶었다. 자리에 일어났더니 (이상화가) 갑자기 ‘앉아’ 하더라. 옆에 있던 강아지 두 마리도 같이 앉았다. 강아지도 이렇게 말 잘 듣는데 나도 말 잘 들어야 되는 걸 느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청소광 브라이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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