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트럼프의 허가 없는 노래 사용 금지 판결[2024美대선]

강영진 기자 2024. 9. 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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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 북부법원의 토마스 트라스 주니어 판사는 "적절한 허가 없이" 노래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판사는 그러나 이 노래를 사용한 과거 행사의 동영상을 삭제하라는 유족의 청구는 기각했다.

헤이스의 유족 변호인은 "법원 결정에 매우 기쁘다. 도널드 트럼프가 허가 없이 아이작 헤이스의 음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우리의 최대 목표가 달성된 것이다. 앞으로 본안 소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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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각종 행사에서 퇴장할 때마다 쓴 "홀드 언, 아임 카밍"
가수 겸 작곡자 헤이스의 유족 청구 따라 사용금지 가처분 결정
공화당 전당대회 등 노래 사용한 기존 동영상 삭제 청구는 기각
【멤피스=AP/뉴시스】2008년 65세로 숨진 미국의 "원조 래퍼" 아이작 헤이스2024.9.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법원이 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고 아이작 헤이스의 노래 “홀드 언, 아임 카밍(Hold On, I’m Comimg)”의 사용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조지아 주 북부법원의 토마스 트라스 주니어 판사는 “적절한 허가 없이” 노래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판사는 그러나 이 노래를 사용한 과거 행사의 동영상을 삭제하라는 유족의 청구는 기각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의 공화당 전당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퇴장할 때 이 노래를 사용하는 등 지난달 9일까지 사용해왔다. 그 뒤로는 2020년 대선 당시 퇴장 음악으로 사용했던 빌리지 피풀의 “Y.M.C.A.”를 사용했으나 빌리지 피풀도 음악사용에 반발했다.

헤이스의 유족 변호인은 “법원 결정에 매우 기쁘다. 도널드 트럼프가 허가 없이 아이작 헤이스의 음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우리의 최대 목표가 달성된 것이다. 앞으로 본안 소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변호인은 판결 뒤 “선거 챔프가 이미 사용을 중단했다. 법원이 수정헌법 제1조 문제(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기존의 동영상 삭제를 명령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노래를 쓴 헤이스는 2008년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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