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나바로, US오픈 테니스 대회서 생애 첫 메이저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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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츠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500만 달러·약 1천억원)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3-1(7-6<7-2> 3-6 6-4 7-6<7-3>)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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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츠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500만 달러·약 1천억원)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3-1(7-6<7-2> 3-6 6-4 7-6<7-3>)로 제압했다.
이 대회 전까지 2022년 윔블던, 지난해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에서 네 차례 8강에 올라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던 프리츠는 다섯 번째 도전에서 처음 4강 고지에 올랐다.
프리츠는 이어 열리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9위·불가리아)-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올해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프리츠는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 5승 5패로 균형을 이뤘다.
특히 올해 윔블던 16강에서도 츠베레프에게 3-2(4-6 6-7<4-7> 6-4 7-6<7-3> 6-3) 역전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또 츠베레프에게 승리를 따냈다.
프리츠는 "서브는 좋은 편이지만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장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드롭샷이나 네트 플레이에 더 신경 썼다"고 말했다.
미국 선수가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최근 사례는 21년 전인 2003년 앤디 로딕이다.
츠베레프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1∼4번 시드 가운데 톱 시드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만 대진표에 남게 됐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3회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2회전에서 각각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서도 에마 나바로(12위·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4강에 올랐다.
나바로는 이날 8강에서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를 2-0(6-2 7-5)으로 물리쳤다.
올해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 8강 고지를 밟았던 나바로는 US오픈 4강까지 진출하며 이 대회가 끝난 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진입도 예약했다.
다만 4강 상대가 누가 되든 나바로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 중 한 명이 나바로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나간 김장준(15위·이하 주니어 랭킹)은 2회전에서 알레산드로 바티스톤(58위·이탈리아)을 2-0(7-6<7-2> 6-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김장준은 찰리 로버트슨(23위·영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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