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평생교육을 깨닫기까지

이다인 대전서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체육과 주무관

"원하는 대학교에 갈 때까지, 그때까지 열심히 공부해라!" 어른들께 자주 듣던 말씀대로 대학교에 진학하면 학창시절 지겨웠던 국, 영, 수와는 이별하고 마치 2000년대 큰 인기를 끌던 청춘 시트콤 '논스톱'과 같은 시츄에이션이 펼쳐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막상 대학교에 와보니 '논스톱'과 같은 로맨스나 에피소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교수님들, 선배님들 이름 외우기도 바쁘고 전공 공부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성인이 되면 공부와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단 말이에요! 얼마간의 수험생활을 거쳐 직장을 얻었어도 낯설고 어려운 환경에서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교육지원청에서 학원들을 지도·점검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들과 평생교육시설도 많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며, 발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배움을 게을리하긴 참 어려운 것 같다. 이제는 정말 평생교육이 더욱 중요한 때이다. 우리가 평생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참 많다.

첫째, 자아실현이다. 인간은 자아실현 욕구를 갖고 있다.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선 자기계발과 평생교육이 필요하고 이는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욱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게 한다. 둘째, 사회적 참여 증진이다. 평생교육은 꾸준한 배움의 과정을 통해 더욱 견고하고 유기적인 사회를 만들게 한다. 셋째, 건강한 삶의 유지이다. 끝없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평생교육은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평생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동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우리는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도 자기계발을 위한 평생교육을 실천하며 바삐 변해가는 현대사회를 잘 살아가보면 어떨까? 이다인 대전서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체육과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