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거론되었던 이대균, “고졸 얼리? 내 농구 집중”

이재범 2024. 9. 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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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우선 제가 잘 해야 한다. 제 농구를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동국대 유일한 4학년인 이대균(201cm, F/C)은 "제가 원래 했던 플레이를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잘 하는 것도, 못 하는 것도 아닌 중간이다. 더 잘 하려고 생각해서 안 되는 부분도 있다. 슛이 아쉽다. 잘 되는 건 속공과 달리는 거다"고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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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우선 제가 잘 해야 한다. 제 농구를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동국대는 지난 8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부산 KCC, 서울 삼성, 고양 소노, 창원 LG, 안양 정관장 등 프로 구단과 많은 연습경기를 치렀다.

승패와 전혀 상관없는 연습경기이지만, 대학 4학년들에게는 어쩌면 대학농구리그보다 더 중요하다. 프로 감독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동국대 유일한 4학년인 이대균(201cm, F/C)은 “제가 원래 했던 플레이를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잘 하는 것도, 못 하는 것도 아닌 중간이다. 더 잘 하려고 생각해서 안 되는 부분도 있다. 슛이 아쉽다. 잘 되는 건 속공과 달리는 거다”고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가 예상되는 대학 재학생 포함해도 이대균은 로터리픽(1~4순위) 후보다. 어느 구단에서는 이대균의 가치를 가장 높게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프로 직행을 선택하고 있다. 현재 3명(박정웅, 이근준, 이찬영)이 공식적으로 드래프트 참가를 선택했고, 추가로 1명 더 나올 거라는 소문도 있다.

이대균은 고등학생들의 드래프트 참가를 언급하자 “제 것만 생각하고 있다.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우선 제가 잘 해야 한다. 제 농구를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동국대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1승 2패로 예선 탈락한 뒤 종별에서 준우승했다.

이대균은 “MBC배에서 제 농구가 하나도 되지 않아서 제 스스로 실망스럽고 화가 났다”며 “종별에서는 더 집중하고 답답한 걸 풀려고 훈련부터 적극적으로 했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했다.

부상으로 두 대회를 결장한 백승엽은 “이대균 형이 제일 속상했을 거다”고 했다. 이대균은 동국대 입학 후 MBC배 예선을 한 번도 통과하지 못했다. 최근 4년 동안 동국대의 MBC배 성적은 2승 10패다.

이대균은 백승엽의 말을 전하자 “부상자가 많아서 아쉬움이 있고,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성적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고, MBC배에서 계속 예선 탈락해서 마지막에는 예선 통과를 하고 싶었다. 그게 안 되어서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동국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는 6승 4패로 공동 5위다. 1승을 더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진다고 해도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쳐야 한다. 7위나 8위를 할 경우 고려대 또는 연세대와 8강에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이대균은 “분위기를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선수들이 각자 잘 하는 것만 잘 하면 남은 경기도 재미있고 쉽게 할 수 있다. 선수들이 모두 자신있게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대균은 지난 2월 동계훈련 중 “올해는 하나가 되어서 너가 안 되면 내가 도와줄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나된 팀워크를 강조한 바 있다.

이대균은 “팀 분위기는 좋다. 우리가 안 되었던 게 한 번 가라앉으면 계속 가라앉아 있었다. 이런 부분만 고치면 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동국대는 5일 한양대와 맞대결로 2학기 일정을 시작한다.

이대균은 “2학기 때는 잘 하던 건 더 잘 하고, 단점을 보완해서 더 좋아질 수 있는 선수라고, 여기서 멈추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소극적인 면이 있어서 좀 더 강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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