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밖에 안 했는데' 브루노, 리버풀전 0-3 패배에 큰 충격?..."우린 PL 우승 준비 안 됐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
맨유는 2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전반 35분 카세미루가 후방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
맨유는 2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유는 1승 2패(승점 3)로 리그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졸전이었다.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중심으로 빌드업을 펼쳐나갔다. 카세미루를 두 센터백 사이로 내리며 빌드업에 관여시켰고, 좌우 풀백을 높은 위치까지 전진시켰다. 하지만 리버풀은 맨유의 의도를 단숨에 파악했다. 리버풀 공격진들은 카세미루를 향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고, 실수를 계속해서 발생시켰다.
결국 무너졌다. 맨유는 전반 35분 카세미루가 후방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다. 리버풀은 곧바로 역습을 펼쳤다. 결국 루이스 디아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리버풀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카세미루가 중원에서 공을 잡았을 때 디아스가 강한 압박을 펼치며 공을 탈취했다. 끝내 디아스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에도 맨유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중원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리버풀에 공격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세미루를 교체시켰지만, 후방 빌드업의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후반 12분 쐐기골을 헌납하며 0-3으로 패했다.
팀 패배에 주장 브루노는 좌절했다. 그는 포르투갈 'DAZN'과 인터뷰에서 "나는 맨유가 PL에서 우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 우리는 실제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상위 4위 안에 들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목표를 가지고 타이틀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더 큰 목표와 내 꿈을 위해 개선할 점이 아직 많이 있다. 내 꿈은 언젠가 PL에서 우승하는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브루노의 발언 하나하나에 맨유 팬들은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갈 무렵 팀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브루노는 "개인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내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PL에서 계속 뛰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 유로 대회 이후가 될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다행히 브루노는 잉글랜드 FA컵 우승 이후 포르투갈 'Sporttv'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맨유에 잔류하고 싶다. 그들도 나의 의도를 알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트로피를 계속 들어 올리거나 최소한 마지막 순간까지 팀을 위해 경쟁하고 싶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브루노는 지난 8월 재계약에 서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과연 계약 기간까지 맨유가 재건에 성공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