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좋지 않다" 통계에…미국 증시 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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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미국 증시가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앵커>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안 좋다는 통계 하나에, 불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그 결과 한 달 전과 똑같이 미국 경기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면서 폭락이 되풀이 됐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2주 뒤 금리 결정 회의에서 연준이 한꺼번에 0.5% 포인트 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망도 기존 30%에서 39%까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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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미국 증시가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안 좋다는 통계 하나에, 불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절 휴일을 보내고 9월 들어 처음 열린 오늘(4일) 뉴욕 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다시 한번 추락했습니다.
나스닥 3.26%, 다우 1.51%, 에스앤피 500은 2.12%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통계가 새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제조업 생산과 재고, 신규 주문 등을 종합한 8월 구매관리자 지수는 47.2로, 전문가들 예상치 47.9보다 낮았습니다.
이 지수가 50을 밑돌았다는 건, 전보다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걸 나타냅니다.
특히 신규 주문 지수가 이번 달엔 44.6까지 떨어져서 수요가 빠르게 감소한 걸로 분석됐습니다.
그 결과 한 달 전과 똑같이 미국 경기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면서 폭락이 되풀이 됐습니다.
[멜리사 브라운/인베스트 디시전 리서치 :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는데, 동시에 주가는 그것에 비하면 많이 비싸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 대표 회사 엔비디아 주식이 9.5% 내려앉으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에서 우리 돈으로 300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인공지능 투자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걸로 파악됩니다.
인텔과 퀄컴도 각각 8%와 6% 떨어지는 등 반도체 관련 주식들도 함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또 미국 금융사 골드만삭스가 중국 경제 회복이 더뎌질 거라는 전망도 내놓으면서, 원유 선물도 4% 넘게 떨어졌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2주 뒤 금리 결정 회의에서 연준이 한꺼번에 0.5% 포인트 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망도 기존 30%에서 39%까지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황지영)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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