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속도 내고… 서울 역세권 공공주택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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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 공급난 우려 불식에 나선 정부가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특례법 제정안을 서둘러 마련하고, 서울 역세권 입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등 분주히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례법 제정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 도시정비법 개정안에는 재건축 사업의 조합 설립 동의 요건을 전체 구분 소유자의 75%에서 70%로 낮추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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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기간 축소
용적률 상한… 조합 설립 동의요건 완화
남태령역 인근 남현 지구에 400가구
신길15구역 공공주택 2300가구 공급
동작 수방사 부지·인천계양 이달 분양
“국민이 원하는 곳에 주택 공급 확대”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 공급난 우려 불식에 나선 정부가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특례법 제정안을 서둘러 마련하고, 서울 역세권 입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등 분주히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조합 임원 등 운영 관련 분쟁 및 공사비 증액, 인허가 등과 관련한 사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내용도 제정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3년간 한시적으로 역세권 등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추가 완화하고 공원·녹지 규제, 건축 규제 등도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화할 수 있는 특례 규정이 마련됐다.
특례법 제정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 도시정비법 개정안에는 재건축 사업의 조합 설립 동의 요건을 전체 구분 소유자의 75%에서 70%로 낮추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날 정부는 서울 관악구 ‘남현 공공주택지구’와 영등포구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남현지구에선 도심 내 노후 군 관사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 관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초구 남태령역에서 200m 내에 자리한 역세권인 남현지구는 내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조성 절차가 함께 진행된다. 일정을 단축해 2026년 주택을 착공하고, 2027년 분양한다는 게 국토부 목표다.
신길15구역은 지난해 8월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확보했다. 영등포역·신풍역과 가까운 이곳에는 23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 2028년 착공, 2029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와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인천 계양지구(A2·A3 블록)의 공공분양주택은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나갈 수 있도록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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