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 날 34년 만에 쉰다

박수찬 2024. 9. 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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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군의 날인 10월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단순한 휴무일의 개념을 넘어 군사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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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임시공휴일 지정안 의결
건군 76주년 맞아 시가행진도 진행

올해 국군의 날인 10월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개최해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정부는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재가했다.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1976∼1990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1991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군의 결속과 장병·가족에 대한 실질적 사기진작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지난 2023년 9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도보부대 시가행진을 지켜보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건군 76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국군의 날에는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국군의 날 오전에 경기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오후에는 서울 숭례문에서 광화문 사이 세종대로에서 시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국영웅 카퍼레이드와 더불어 공중전력과 지상 장비가 움직이고 유엔의장대, 미8군 등을 포함한 도보 부대도 행진한다.

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매년 9∼10월 군별로 시행하던 국방 관련 행사를 한데 묶어서 실시한다.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10일 열리며, 서울안보대화(SDD)가 11∼12일 진행된다. 한·미동맹 콘서트,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 호국미술대전, 서울 수복 기념행사, 38선 돌파 기념행사 등도 준비 중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군 문화 페스타가 진행된다. 행사는 전시존, 홍보존, 체험존, 공연존 등 총 6개 테마로 구분해 이뤄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단순한 휴무일의 개념을 넘어 군사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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