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미지급 수당 이번주 모두 받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첫 월급인 교육수당을 뒤늦게 지급받은 것으로 3일 확인했다.
서울 강남에서 지내온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그동안 교육수당 미지급 여파로 생계를 걱정하는 등 생활고를 겪어왔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매달 20일 임금을 지급받기로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나 두 업체는 유동성 부족으로 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께 남은 44만6560원 지급
3일 서비스 개시..2시간제 추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서비스명 대리주부), 휴브리스(돌봄플러스)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에게 지난달 30일 각 5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오는 5일께 44만6560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이 돈 94만6560원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지난달 20일 받아야 했던 사실상 임금에 해당하는 수당이다. 시범사업을 위해 입국한 지난달 6일 오후부터 19일까지 약 2주일치로, 주휴수당과 광복절에 이수한 교육수당 등이 포함됐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이달 2일까지 매일 8시간씩 직무교육과 한국어교육 등을 받았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매달 20일 임금을 지급받기로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나 두 업체는 유동성 부족으로 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교육수당은 사용자(가사관리사 인증업체)가 근로자(가사관리사)에게 임금을 지급한 뒤 사용자가 교육 이행을 정부에 증빙하면 정부가 사용자에게 정산하는 돈이다. 교육이 완료되지 않고 서비스 이용가정의 결제도 이뤄지기 전이라 업체는 여윳돈이 없었다(본지 8월30일자 <<b>첫달부터 한 푼도 받지 못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생활고에 멘붕> 참조).
이데일리가 취재에 나서자 정부는 정산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교육수당을 업체에 우선 정산해 관리사들에게 지급토록 했다. 관리사들이 전체 교육기간(8월6일~9월2일) 받아야 하는 수당은 189만3120원이다. 나머지 수당은 오는 20일에 지급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달치 근로를 정산해 다음달에 급여로 지급하는 사례가 있어 해당 업체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관련 규정상 첫 달에 일부라도 지급하는 게 바람직해 정산을 서둘렀고, 본사업에서는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3일 서울시 개별 가정에 첫 출근했다. 고용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 이용가정을 상시 모집키로 했다. 또 2시간제 서비스를 추가했다. 사전 모집 땐 종일제(8시간) 외엔 4시간제와 6시간제만 있었다. 2시간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비스를 유연화한 것으로 보인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고가 찍었던 금값 약세로…지금이 살 기회?
- "수억원 쓴 내집, 하자 점검도 마음대로 못한다?"…사전점검 논란
- "전 남편이 가수 아들 앞길 막아" 고백…가수 김수찬 엄마였다
- 사고 피하려다 15m 고가 아래로 추락...2명 사망
- “장검에 찔린 딸, 손녀 걱정만”…장인 앞서 무참히 살해 [그해오늘]
- ‘국민 메신저’ 못 쓴다고? 아이폰16 출시 앞두고 '술렁'[중국나라]
- 늙어가는 한국.. "30년 안에 전 세계 '톱' 찍는다"
- 천하람 "누가 미래 걱정 많이 하나, 청년이 정치해야 한다"[만났습니다①]
- “피가 ‘뻘깃뻘깃’…한우 맛 없어서 안 먹었다” 탈북민 발언 화제
- 코앞 다가온 금리인하…리츠, 채권형 ETF는 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