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0%↓ 시총 2790억달러(374조) 증발, 사상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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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실적 우려로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하루 새 시총 2790억달러(약 374조원)가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 기록 역시 엔비디아로, 지난번 실적 발표 때 약 2200억 달러의 시총이 하루 새 사라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엔비디아 하락을 가장 크게 촉발한 것은 세계 경제를 재편할 인공지능(AI) 꿈이 실현되려면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경고가 잇달아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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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실적 우려로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하루 새 시총 2790억달러(약 374조원)가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증시 역사상 최대 일일 시가총액 하락이다. 이전 기록 역시 엔비디아로, 지난번 실적 발표 때 약 2200억 달러의 시총이 하루 새 사라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시총이 증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9.53% 폭락한 10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이후 14% 급락했다. 시총도 2조6490억달러로 줄었다. 시총은 하루 새 2790억달러 증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키며 실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엔비디아 하락을 가장 크게 촉발한 것은 세계 경제를 재편할 인공지능(AI) 꿈이 실현되려면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경고가 잇달아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JP모건 자산운용은 보고서를 내고 “기술기업 이외의 기업들이 AI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시작하지 않는 한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정당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의 장 보이빈 대표도 "AI가 도약하기 전에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이는 몇 개월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AI가 만개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경고가 잇달아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엔비디아는 10% 가까이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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