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40홈런' 고지 밟았는데, "1루 GG 나 아닌 오스틴" 이런 겸손이 있나... 풀타임 기회 주자 장타 대폭발
데이비슨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승리 후 "40홈런이 다가올 수록 의식하고 있었는데, 긴 시즌을 치르면서 준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날 팀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데이비슨은 팀이 4-0으로 앞서던 2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2구째 커브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데이비슨의 시즌 40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전 기준 김도영(KIA, 35홈런), 최정(SSG, 33홈런) 등을 누르고 홈런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그는 이로써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최초로 4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NC 구단 역사에서도 오랜만에 나온 기록이다. 앞서 에릭 테임즈가 2015년 47홈런, 2016년 4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후 8년 만에 데이비슨이 3번째로 NC 40홈런 타자가 됐다. 또한 우타자로는 팀 내 최초다(기존 최고 기록 2017년 재비어 스크럭스 35홈런).
경기 후 만난 데이비슨은 홈런 상황에 대해 "후라도가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데, 나 역시 초구부터 배트를 내는 타자다. (스트라이크존) 중·상단에 들어오는 공이 많아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변화구 실투가 걸렸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2009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런 데이비슨 역시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은 2022년의 34홈런(메이저리그 2홈런+트리플A 32홈런)이었다. 그는 "이전에는 출전 수도 적었지만, KBO 리그에서는 풀타임으로 계속 출전할 수 있어서 계속 내 역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데이비슨은 40홈런 외에도 22경기 연속 안타(7월 26일 창원 롯데전~8월 27일 창원 두산전)로 NC 팀 내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여러 기록을 세운 그는 "시즌을 치르는 동안 기복 있는 모습보다는 매일 경기장에 나와서 준비할 수 있는 걸 준비하고, 그 부분을 결과로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기록이나 결과가 같이 따라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오스틴 선수가 워낙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1루 골든글러브는 오스틴에게 가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예상했다. 자신을 과도하게 낮춘 것은 아니다. 그는 "동기부여를 할 때는 경쟁보다는 내부에서 설정을 많이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집중한다"며 "외부를 의식하면 멘탈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NC는 8월 한때 11연패에 빠졌지만, 이날 4연승을 거두며 5강 싸움에서 희망을 찾았다. 데이비슨은 "팀에 위기가 오면서 성적은 내려갔다"면서도 "팀 분위기는 기복 없이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즌을 보내며 좋은 날도, 안 좋은 날도 있었는데 그 과정 속에서 어린 선수들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을 잘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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