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전쟁 피할 아이디어 있다…이번 대선 박빙 아냐"

강병철 2024. 9. 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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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전쟁 회피 방안과 관련, "계획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1세기에 중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계획을 알려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알려줄 수가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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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서 '당근·채찍' 중 뭐가 더 유용하냐는 질문에 "전쟁 관련은 채찍"
민주당 '파시스트' 공격에 "정말 사악한 사람들…불은 불로 싸워야"
유세하는 트럼프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전쟁 회피 방안과 관련, "계획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1세기에 중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계획을 알려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알려줄 수가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그들도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중단 방안과 관련해서는 "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중단시킬 정확한 계획이 있다"면서 "나는 젤렌스키 및 푸틴과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도처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면서 "일본을 보면 그들은 재무장(rearm)하고 있다. 중국이 어떤 섬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재무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 당근과 채찍 중 무엇이 더 유용한지를 묻는 말에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전쟁의 경우 일반적으로 채찍이 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믿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 해리스 부통령의 바가지 요금 통제 공약을 거론하면서 "그녀는 가격통제 정책을 내놨다"면서 "그것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측이 자신을 파시스트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 "그들은 내가 그들을 부르는 방식보다 훨씬 더 나쁘게 나를 부른다. 그래서 내가 맞받아치면 그들은 '트럼프가 말한 것은 끔찍하지 않으냐'고 한다"면서 "불에는 불로 싸워야 한다. 나는 그들이 정말로 사악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면서 "박빙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박빙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가 박빙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자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리포스트(repost·공유)인데 리포스트의 경우에는 아주 작은 기호 하나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수시로 글을 올리거나 리포스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성적인 거래를 통해 사회적인 지위 상승을 이뤘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소파나 침대에서 SNS를 한다고 밝히면서 "나는 잠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밤에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그런데 내가 (새벽) 2시나 3시에 (SNS를) 하면 사람들은 '그는 왜 저러는 것이냐'면서 비판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CNN과 대선 후보로서 첫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쉬운 질문의) 소프트볼 인터뷰였다"면서 "그들(CNN)은 그녀에게 여러 선택지를 줬으며 그녀는 형편이 없었다. 그녀는 (능력상) 언론과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시 미확인 비행물체(UFO) 관련 국방부 기록을 공개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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