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슈퍼사이클 올라탄 현대힘스, 하반기 쾌속 순항

최유빈 기자 2024. 9. 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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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블록 제작 전문 기업 현대힘스가 조선업 호황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친환경 선박 수주가 늘면서 현대힘스는 선제 투자로 달라진 업황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선박 블록 사외 제작사 중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힘스는 고객사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현대힘스는 조선업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총액이 139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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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삼호 수주 호황에 상반기 영업익 27.5%↑… 탱크 전문 공장 투자 속도
현대힘스가 조선업 호황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힘스 포항공장. /사진=최유빈 기자
선박 블록 제작 전문 기업 현대힘스가 조선업 호황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친환경 선박 수주가 늘면서 현대힘스는 선제 투자로 달라진 업황에 대응하고 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힘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27억원으로 전년 동기(875억원) 대비 2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9억원에서 955억원으로 27.5% 늘었다.

국내 선박 블록 사외 제작사 중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힘스는 고객사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전체 매출의 약 94%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로부터 발생한다.

현대힘스는 조선업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총액이 1391억원에 달한다. 블록 1161억원, 배관·철의장 126억원, BLT·형강 104억원 등을 수주했다. 총 수주잔액은 363억원이다.

현대힘스는 선제 추진한 공장 증설로 슈퍼사이클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다. 2022년 포항2공장과 대불3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확충했다. 이듬해에는 포항공장 엔진룸 구획 작업장을 확대했으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상단 데크를 수주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하반기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조선업 계절적 비수기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도 인력 확충 등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돼 올해 목표인 7만2200톤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친환경 기조로 가스선 수요가 늘면서 현대힘스는 관련 생산 시설 구축에 나섰다. 독립형 탱크 생산을 위해 대불산업단지 내 3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내년 하반기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연간 2만7000톤의 독립형 탱크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예상 투자금은 900억원이다.

현대힘스는 2016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했다. 2019년 허큘리스홀딩스는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현대힘스 지분 75%를 975억원에 매수했다. 지난 1월 IPO(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힘스 지분은 허큘리스홀딩스가 53%, HD한국조선해양이 21% 보유하고 있다. 허큘리스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확보한 이준상 대표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는 성균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삼성중공업, 볼보건설기계, 오티스엘리베이터, 한온시스템 등을 거쳐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현대힘스를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공정 개선, 인력 수급 등으로 올해 하반기는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신사업으로 탱크 전문화 공장을 추진 중이고 항만 크레인 사업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최근 매입한 대불공장 부지에 대해선 "10개월 정도 임대할 계획이고 그동안 HD한국조선해양과 공장 운영 방안을 논의해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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